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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8비트 Apple ][ + 복제품을 사용했었습니다.

지금 오랜시간이 지난후에 가끔은 예전에 그 컴퓨터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에뮬로 가끔 실행해 봅니다만...사실 실행해 봐도 딱히 할건 없습니다. 예전에 재미있게 했던 그 시절 게임도 이제 와선 추억보정을 해도 재미를 느끼긴 쉽지 않죠.

 

게임기로 보자면 패미컴 정도라면 그래도 지금 해도 그럭저럭 할 만한데 사실 Apple 은 머킹보드를 모든 게임에서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그래픽도 많이 떨어지죠.

그나마 MSX 쪽은 Apple 보다 그래픽과 사운드가 좀 낫긴 하지만 역시 패미콤 정도는 아니라서.....

 

그럼에도 실기를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은 듭니다. 그냥 일종의 수집욕 같은 것일텐데....

 

사실 에뮬이 실기보다 사용하기 훨 편합니다. 실기를 옛날 처럼 쓰기는 이제는 좀 어렵죠. 그 당시 쓰던 플로피 디스크는 구하기도 힘듭니다.

요즘엔 레트로 붐도 좀 있어서 플로피 디스크를 에뮬레이션 해서 USB 메모리등에 디스크 이미지를 넣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하드웨어 장치등도 나와 있긴 하지만 이런 기기들을 하나하나 구입하자면 생각보다 비용도 많이 들어 갑니다.

 

가격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사실 그렇게 구입해서 잘 쓸것인가...라는 부분에서 또 의문이 듭니다. 내 스팀라이브러리에 설치도 안해본 게임이 가득한데 말이죠.

 

어쨌던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다 보면 실기에 대한 생각은 접게 되지만 가끔 Apple 이나 MSX 카페를 가면 실기에 대한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런데 뭣보다 골동품들인데 가격이 비싸서 결국은 안사게 됩니다. 단순 수집욕을 위해서 쓰기엔 큰돈이라....

 

아마 안살거에요. 근데 갖고 싶긴 합니다. 쩝.....근데 사더라도 둘 곳도 마땅치 않긴 해요. 무한 반복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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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뮬의 경우 롬파일을 사용하거나 디스크 이미지 파일을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대게 게임의 경우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8비트 컴퓨터 에뮬레이터의 경우엔 에뮬 외부의 특정파일을 에뮬에서 이용하고자 할때...파일들을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디스크 이미지로 넣은 후에 사용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것을 좀 더 사용하기 쉽게 하는 것이 특정 디렉토리를 드라이브로 지정하는 방법입니다. openmsx 에서는 이렇게 사용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코모도어에서는 메뉴에서 제가 찾지를 못해서 없는 줄 알았습니다만....가능했습니다.



스크린샷에 메뉴를 찾아 가면 됩니다. "파일 시스템 디렉토리..." 를 선택한후에 특정 디렉토리를 선택해 주면 됩니다. 그러면 그 디렉토리의 파일들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저렇게 쉽게 있는데 왜 저 메뉴를 못찾았던 건지.....ㅡㅡ;





저는 위의 디렉토리를 드라이브 10 에 할당해 줬습니다. 현재 3개의 파일이 디렉토리 내에 있습니다.





코모도어 64 에서 드라이브 10 의 파일 리스트를 확인해 봤습니다. 드라이브로 지정해 놓은 디렉토리의 파일이 바로 보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이미지 파일이 아닌 실제 디렉토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파일의 추가 삭제가 매우 자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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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코모도어 64 의 디스크 명령을 정리해 봤는데요. 우리가 이용 하는게 실기가 아닌 에뮬인 이상, 외부에서 디스크 이미지를 조작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vice 패키지에 포함된 c1541 프로그램입니다. vice 를 설치하셨으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c1541 은 윈도우의 cmd 나 리눅스의 터미널 화면과 비슷합니다. 실행하면 프롬프트가 나오고 명령을 실행 하면 됩니다.



실행후에 attach 명령으로 디스크를 지정해 줄 수 있지만 위 스샷에서 처럼 실행시에 지정해 주는게 편합니다.


c1541 disk1.d64 disk2.d64  ......


이런식으로요.

기본적으로 #8 이 1번 디스크 입니다. #9 가 2번 디스크...이런식으로 지정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명령어는 list 와 dir 입니다. list 는 모든 내용을 보여주고, dir 은 윈도우의 dir 사용법과 비슷합니다. 그러니 생략...

#8 디스크 상태에서 dir 을 하면 8번 디스크의 내용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9 디스크의 내용을 보려면?


dir @9:*



이런 방식으로 입력해 주면 됩니다. 이런 방법은 이후에도 쓰이는데요. 1번 2번 디스크중 특정 디스크로 작업을 할 경우 위와 같이 명시적으로 디스크의 번호를 적어 줍니다.

위와 같이 말고 아예 #9 디스크에서 작업을 하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명령이 unit 입니다.


unit 9


명령을 주면 9번 디스크로 바뀝니다.


위 스샷은 디스크 #8 에서 디스크 #9 을 dir 해서 파일 내용을 보는 것과 사용 디스크 변경을 하는 화면 입니다.
위 스샷에서 보시면 unit 을 다 입력하지 않고 uni 만 쳐도 디스크가 변경됩니다. 버그인지도 모르겠는데요. 우연히 발견한 것입니다. 뭐...작동만 잘 되면 되죠. ^^;




다음은 파일 복사입니다.


위 스크린샷의 내용은 #9 디스크의 a.asm 파일을 #8 로 복사해 오는 과정입니다. 위의 스크린샷으로 모두 이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외에 delete 나 rename 같은 명령어도 모두 비슷한 방법으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뭐...자세한 설명은 생략 합니다. ^^;




마지막으로 코모도어 디스크 이미지 파일의 내용을 외부로 내보내거나 외부의 파일을 디스크 이미지로 넣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명령어는 간단합니다. read, write 입니다.
좀 헷갈릴 수 있는데 디스크 이미지 파일의 관점에서 read 와 write 를 생각하면 됩니다.
외부 파일을 디스크 이미지에 넣는건 write, 디스크 이미지의 파일을 외부로 내보내는건 read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디스크 이미지 외부의 파일 a.asm 파일을 디스크 이미지에 넣고, 다시 디스크 내부의 a.asm 파일을 디스크 이미지 외부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vice 패키지의 프로그램중 하나인 c1541 에 대해 간단히 적어 보았습니다. vice 에뮬레이터 내에서 파일을 조작하는 것보다 c1541 을 이용하는게 더 편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외부 파일을 디스크 이미지에 넣고 빼려면 c1541 을 써야 하니 코모도어 64 를 좀 활용해 보실 분은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c1541 실행 후 나오는 프롬프트에서 help 만 입력하시면 사용 가능한 명령어가 모두 나오고요.

더 자세한 내용은 http://vice-emu.sourceforge.net/vice_13.html 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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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Apple 의 경우는 그냥 부팅하면 베이직으로 부팅되었고, 디스크 드라이브를 쓰려면 DOS 로 부팅해서 써야 했습니다.

IBM-PC 계열은 사용하려면 DOS 부팅디스크로 부팅해서 사용해야 했지요.


코모도어의 경우는 베이직에서 기본적으로 디스크 제어 명령을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제대로 된 표현인지 모르겠네요. OS 가 내장되어 있다고 하는게 맞는 말인건지....)


뭐...어쨌던 디스크 제어 명령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모든 명령은 당연히 베이직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자세히는 모르는 것도 있어서 나중에 자세히 알게되면 보강해 넣을 것들도 있습니다. 위키 같이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LOAD"$",8:
LIST


플로피 디스크(이하 그냥 디스크 라고 합니다)의 파일명들을 보여줍니다.


이게 참 특이한데....베이직 메모리 영역에 디스크의 파일명들을 저장해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베이직 소스를 보는 LIST 명령을 주면 디스크의 파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특이한 방식으로 인해....만일 베이직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저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의 명령을 사용하면 베이직 소스가 지워져 버리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디스켓의 파일명들을 베이직 메모리 영역으로 복사해 오는 개념인지라....디스크의 내용을 변화 시킨 후에는(파일삭제등등) 위의 명령을 사용해 디스크의 내용을 다시 읽어들여야 변화된 내용이 반영됩니다.


LOAD 뒤의 숫자 8은 디스크 드라이브 번호입니다. 코모도어 64 는 첫번째 디스크 드라이브가 8번입니다. 두번째 디스크 드라이브는 당연히 9번 이겠죠. ^^;




LOAD"*",8,1:


디스크의 내용을 전부(?)로드 합니다.


바로 실행되는 경우도 있고 RUN 명령을 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LOAD"FILENAME",8,1:


당연히 특정파일의 이름으로 로드할 수도 있습니다.




OPEN1,8,15,"N:DISK_NAME,ID":CLOSE1


디스켓을 포맷합니다.


만일 에물레이터를 쓴다면 일반적으론 쓸 일은 없습니다. vice 에뮬에 빈디스크를 만드는 기능을 사용하면 되거든요.

파일명이야 알겠는데 ID 는 뭐에 쓰는건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2개의 글자로 구성되야 한다고 합니다. 1a, 2a 이런식으로요.


눈치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OPEN1,8,15"  부분에서 8은 드라이브 번호입니다. 만일 두번째 디스크 드라이브를 포맷한다면 8 대신 9를 쓰면 됩니다.




OPEN1,8,15,"R0:NEW_NAME=OLD_NAME":CLOSE1


파일의 이름변경 합니다.


기존 파일명을 오른쪽, 새로운 파일명을 왼쪽에 쓰는걸 주의 하세요. 참고로...명령에 R0 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사실 이런 경우엔 그냥 R 로 써도 무방합니다. 눈치 빠른 분은 아시겠지만 R 뒤의 숫자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여러대일때 쓸 일이 있습니다. 나중에 copy 부분에 나옵니다.




OPEN1,8,15,"S0:FILENAME":CLOSE1


파일을 삭제합니다.




OPEN1,8,15,"C0:NEW_FILE=OLD_FILE":CLOSE1
OPEN1,8,15,"C0:NEW_FILE=1:OLD_FILE":CLOSE1


파일을 복사합니다.


디스크 드라이브 하나로 파일을 다른 디스크에 복사하는건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써야 하고요. 디스크 드라이브가 2대 이상일 경우는 위 명령으로 파일 복사가 가능합니다.


첫번째 명령은 기존 파일을 새로운 이름으로 같은 디스크에 복사하는 경우입니다.

두번째 명령은 두번째 디스크의 내용을 첫번째 디스크로 복사하는 것입니다. C0 로 첫번째 디스크 드라이브, 1 으로 두번째 디스크 드라이브를 표시해 줬습니다.


OPEN1,8,15,"C1:NEW_FILE=0:OLD_FILE":CLOSE1


제가 혹시나 하고 위와 같이 해 봤지만 제 경우는 이렇게는 복사가 안되더군요. 제가 뭘 실수 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좀 보니 생각보다 복잡한것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디스크의 파일명들을 보는 방법은 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를 극복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그건 언제 소개할 일이 있으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크 제어 명령이 좀 더 있기는 한데 일반적으로 쓰기엔 위의 명령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https://www.c64-wiki.com/wiki/Commodore_1541 사이트의 내용을 참고 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링크의 위키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제가 만난 버그가 있는데요.


어셈블러를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작성후 파일로 저장하려고 했는데 파일로 저장 되지 않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일반 베이직 상태에서는 파일이 잘 저장되는데 말이죠.


검색후에 해결 방법중 하나는 "설정 --> 드라이브 셋팅 --> 트루드라이브 에뮬레이터"  의 체크를 해제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니 저장이 잘 되더군요. 이게 에뮬의 버그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 설정으로 해결 해야 하는 문제인지 확실치는 않습니다. 어쨌던 이렇게 해주면 일단은 저장이 됩니다.


단, 소수 몇몇 프로그램에선 이 기능을 이용하지 않으면 실행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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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도어 128에 대한 정보는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강 위키의 설명을 보면 좀 특이한 컨셉의 컴퓨터 였던 것 같습니다. 가정용으로 만든 건 아니라는 것 같은데....


c64 에서 사용한 6510 cpu 와 하위호환 되는 8502 라는 cpu 를 썼다는데 전 처음 들어보는 cpu 로군요. 2Mhz 로 작동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 z80 cpu 도 내장해서 CP/M 을 실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선 그다지 의미가 없겠지만 그 당시에는 쓸만 했을 것도 같네요. Apple 도 예전에는 CP/M 카드라는게 있어서 CP/M 을 실행할 수 있었죠. 제 Apple 에도 끼워져 있었는데 그 당시 저는 CP/M 이 뭔지도 몰랐던......ㅡㅡ;


코모도어 64와 호환되는 호환성 모드도 있어서 대부분의 코모도어 64 프로그램도 실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코모도어 128 에뮬을 실행후 베이직에서 go64 를 입력하면 코모도어 64 모드로 들어 갑니다.

에뮬에서는 굳이 이렇게 코모도어 128을 실행해서 코모도어 64 모드로 들어가는 수고를 하면서 쓸 일은 없고 또한 이렇게 코모도어 64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건 좀 불편합니다. 이유는 몇가지 있는데 뭐...중요한건 아니니 빼도록 하죠. ^^;


처음 코모도어 128을 vice 로 실행하면 다음과 같이 창이 2개 뜹니다.



첨엔 이상한 버그다....싶었는데, 좀 찾아보니 코모도어 128 은 비디오칩이 2개라고 합니다. 따라서 창 2개가 뜨는 게 정상이랍니다. 그래도 모니터는 하나였을 것 같은데.....굳이 2개를 띄울 필요가 있나 싶지만 그렇다니 뭐....그런가 보죠. ^^;



 

코모도어 128 에는 코모도어 베이직 7.0 이 탑제되어 있습니다.(코모도어 64 의 베이직은 2.0)


기존 베이직 보다 몇몇 명령들이 추가 되어 있습니다. 가령 위와 같이 while 문 이라던가....그리고 베이직의 문번호를 재 지정해 줄 수 있는 renumbering 기능도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8비트 컴퓨터에서 갖고 놀기엔 가장 향상된 베이직이 아닐까 싶군요.( 물론 기본 내장 베이직중에....)




원래 코모도어 128 을 실행해볼 계획은 없었는데...베이직을 좀 보다 보니 코모도어 128 의 베이직이 좀 더 나아보여서 한번 설치해 봤습니다. 속도도 좀 빠르려나 싶기도 했고요.


일반 게임을 실행시키기엔 코모도어 64 로 충분하니, 일반적으론 실행할 일이 없는 코모도어 128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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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비트 컴퓨터에 대한 포스팅을 몇개 했었습니다. 애플 2 와 MSX 에뮬이었습니다. 그 외에 8비트 컴퓨터는 삼성에서 판매했던 SPC 기종도 있지만 이 기종은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포스팅은 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만 쓰였던 기종이라 자료 구하는것도 한정적이고요. 에뮬레이터는 놀랍게도 존재하긴 합니다만....


그중 개인적으로 잘 모르고 있었던 기종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이름만 알고 있었던 코모도어(Commodore) 입니다. 


제가 8비트 컴퓨터를 쓸 당시에도 , 코모도어라는 컴퓨터는 들어본적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Apple 2+  기종은 세운상가등에서 싸게 복제해서 판매했기에 국내에 많이 보급될수 있었고, MSX 는 규격만 만족하면 소프트웨어가 돌아간다는 컨셉의 컴퓨터였기 때문에 대우에서 제작하여 판매하여 많이 국내에 알려져 있었는데, 코모도어는 국내에 판매되려면 수입을 해야 했을텐데 그당시는 아무래도 쉽지 않았을것 같습니다.(지금이야 이베이, 아마존으로 개인도 마음대로 해외 직구를 하는 세상입니다만...그당시는........ㅡㅡ;)


하지만 국내에서만 듣보잡이었을뿐 미국쪽에선 엄청나게 인기가 좋았다는군요. 뭐...자세한 내용은 위키등에 잘 나와있으니 제가 여기서 주절주절 안해도 되겠죠. 사실 그당시 저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컴퓨터이기도 하고요.


뭐...그래서 어떻기에 그렇게 인기가 좋았을까....하고 한번 실행해 봤는데....뭐...세월이 세월이니만큼 요즘 보기엔 대단치는 않지만 확실히 apple 2  보다는 하드웨어 성능이 훨 나은것 같습니다.

게다가 인기가 좋았다는걸 반증하듯 게임소프트웨어도 별거별거 다 있더군요. 황금도끼라던가....심지어는 파이널 파이트도 있었습니다. 실행해 보니.......이게 뭐지....라는 심정이긴 했지만.....그래도 나왔다는게......




게임추천 상위에 있던 게임 몇개의 스샷만 좀 보고 넘어가죠. 대충 컴퓨터의 성능을 알 수 있을테니까요.



Great Giana Sisters, The 라는 게임인데 마리오와 매우 비슷합니다. 뒤로 가면 모르겠지만 스테이지 길이는 짧더군요. 가로 스크롤 게임인데 스크롤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이거 모르면.....그래픽이 화사하진 않고 좀 칙칙한 느낌이긴 한데....꽤 괜찮아 보입니다. 





R-Type 입니다. 역시 스크롤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그래픽 색상이 칙칙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고 상당히 할만 했습니다. 단...난이도는.....ㅡㅡ; 

이런 게임이 이정도 이식될 정도면 하드웨어 성능도 꽤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다만 이 코모도어 기종의 문제라면 조이스틱 버튼이 하나뿐입니다. 그래서 조작이 좀 불편합니다. R-Type 해 보신분은 알지만 포스를 발사(?) 할 수 있는데 버튼이 하나니 조이스틱에서 조작을 다 커버 못합니다. 이 경우 키보드의 스페이스바를 씁니다. 

버튼이 하나다 보니 위에서 이야기한 게임들...버블버블 같은 경우도 점프는 버튼이 아닌 스틱을 위로 올리는 조작으로 점프를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게 익숙하지 않다보니 좀 불편하더군요.





동키콩....확실히 그래픽 괜찮습니다.





워낙 인기 기종이었다 보니 울티마도 있습니다. 그래픽도 더 좋은듯 보이는데요. 다만 사운드가 안나오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애플 기종보다 사운드도 더 좋은 기종으로 알고 있고 실제로 게임을 실행해 봐도 그런데 음악이 안나오더군요. 좀 더 알아 봐야 할 듯 합니다만....




코모도어 에뮬은 우분투 리눅스에선 vice 가 저장소에 있습니다. sudo apt install vice 라고 하면 아마 설치되겠죠. 

실제 에뮬을 실행하기 위해선 우분투에선 약간의 작업이 필요한데....일단 게임실행 방법부터 간단히 설명하고 그건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모도어는 게임기가 아니라(실제는 어느정도 게임기 처럼 인식되었던것 같습니다만...) PC 라서 게임을 실행하기 위해선 게임을 로드하고 실행하는 약간의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디스크 게임의 경우 디스크를 넣고 LOAD"*",8,1 명령으로 로드하고 RUN 명령을 줘야 하지만....(저도 대충 이정도 밖에 모릅니다. 써본적이 없으니...) 다행히 에뮬에선 이 작업을 알아서 해 줍니다. 



'파일 --> 디스크/테이프 스마트 붙여넣기' 를 선택합니다. 디스크 이미지의 경우 그 아래 '디스크 이미지 붙여넣기' 를 사용해도 됩니다.





이미지를 선택해 주고 오른쪽 아래 '자동시작' 을 선택해 주면 게임을 로딩하고 실행해 줍니다. 

만약 자동시작을 선택 안해주면 그냥 디스크만 읽고 가만히 있습니다. 이 경우는사용자가 직접 타이핑해서 게임을 실행 해 줘야 합니다. 그러니 반드시 자동시작을 눌러주세요.


확장자가 D64 로 된건 디스크 이미지, T64 인건 테이프 이미지 인것 같습니다. 


게임 로딩중 화면이 알록달록 하게 나오고 난리 치는건 문제가 생긴게 아니고 잘 로딩되고 있는거니 그냥 기다리세요. 게임로딩에 시간이 꽤 걸립니다.





메뉴가 한글로 나오긴 하는데 번역 상태는 별롭니다. 

왼쪽에 '설정 저장' 이 보이는데 뭔가 쓰다만것 같지만....어쨌던 기본적으로는 설정을 바꾼후에 저장해 주지 않으면 설정내용이 저장이 안됩니다. 꼭 저장을 해 주시고요. 

저 메뉴 아래쪽에 가면 종료시 설정을 저장하는 옵션을 체크해 줄수 있습니다. 그러면 종료때 마다 설정 변경 내용을 저장해 줍니다.


그리고 조이스틱 메뉴인데 게임할때 중요합니다. 대부분 게임이 조이스틱을 이용하기 때문에....

'너패드' 라고 되어있는데 키보드 오른쪽에 숫자키 패드를 이야기 하는것 입니다. 조이스틱이 없을때 조이스틱처럼 숫자키 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셋 A, 키셋 B 는 설정해 보지 않았는데요. 임의의 키를 설정해서 조이스틱으로 사용할 수 있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메뉴에 키셋 설정이 있는게 위 스샷에서도 보입니다.

 

그리고 보시면 joystick #2 에 조이스틱을 설정해 줬는데요. 코모도어는 특이하게 조이스틱 1이 아니라 조이스틱 2가 기본스틱입니다. 그러니 조이스틱 2에 설정을 해주셔야 합니다. 이것땜에 좀 헤맸습니다. ㅡㅡ;




그리고 제가 위에서 게임을 실행할때 원래 작업을 해 줘야 하지만 '자동시작' 버튼을 눌러주면 자동으로 게임이 실행 된다고 했는데요. 가끔 에뮬의 버그인지 자동 실행이 안될때가 있습니다.



위 같은 경우인데요. 분명 게임은 로딩을 했는데 Ready 라고 하고선 게임실행이 안되고 저러고 있습니다. 


그냥 에뮬을 다시 실행하시거나....RUN 을 키보드로 입력하고 엔터를 눌러 주면 게임이 실행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분투 패키지로 vice 를 설치할 경우 실행에 필요한 코모도어 Rom 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들 롬을 받아 설치 해 줘야 합니다.


http://vice-emu.sourceforge.net 이 vice 에뮬의 홈페이지 입니다. 여기서 download vice 에서 tarball 이라고 되어있는 vice 소스를 다운 받습니다. 

제가 받을때 파일명은 vice-3.1.tar.gz 였습니다.


압축을 풀어주고요. vice-3.1/data 디렉토리로 들어 갑니다. 


우리는 코모도어 64 만 실행할거니 필요한 디렉토리는 C64, DRIVES, PRINTER, 이렇게 3개의 디렉토리입니다.

옮길 곳은 자신의 홈디렉토리에 '.vice' 디렉토리를 만들고 그곳에 위의 3 디렉토리를 붙여 넣으면 됩니다.( '.vice' 디렉토리는 '.' 으로 시작하는것에 유의하세요.)


제가 검색해 보니 사실 필요한 파일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C64 디렉토리  -->  basic, chargen, kernal

DRIVES 디렉토리 --> d1541II, d1571cr, dos~~로 시작되는 파일 전부

PRINTER 디렉토리 --> cbm1526, mps801, mps803, nl10-cbm


생각에 PRINTER 관련 파일이 꼭 필요한가....싶지만.....잘 모르니......뭐하면 그냥 data 디렉토리 아래에 있는 디렉토리들을 몽땅 복사해 넣어도 잘 될것 같습니다. 실행에 필요없는 파일들도 섞여 있긴 하겠지만 어차피 용량도 얼마 안되니까요. 



그리고....위의 vice 홈페이지에 가면 윈도우용이나 os x 용도 있으니 해당 OS 를 사용하시는 분은 다운받아 사용해 보세요.


코모도어 64 소프트웨어는 http://www.gamebase64.com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고 다운도 가능합니다. 정말로 많고 다양한 게임들이 있습니다.




조금 써보니 확실히 예전에 썼던 애플2 보단 성능이 좋았었던것 같습니다. 그당시에 사용해 보지 못했던게 아쉽기도 하네요. 뭐...그땐 어쩔수 없었던 상황이긴 했었지만....


예전에 애플 2+ 를 썼어서 그런지(?) 그당시는 본적도 없지만 왠지 맘에듭니다.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기종이라 국내 자료가 없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가 어렵다는게 아쉽습니다. 좀 관심이 가는 기종인데 개인적으로 자료를 좀 더 수집해 봐야 겠습니다.


PS.

넷북에서 실행을 해 보니 프레임이 매우 안나오더군요. 옛날 8비트 컴퓨터 에뮬이 이렇게 프레임이 안나 올 수 있나...싶었는데 문제는 SID(사운드 관련) 에뮬레이션 때문이었습니다.

"설정 --> SID 설정 --> SID 모델" 에서 ReSID 붙은것 외에 FastSID 라고 되어 있는 것을 선택해 주면 왠만하면 풀프레임이 나올겁니다.

인터넷에서 SID 설정을 바꿔보란 글을 봤을 땐 설마...싶었는데...이게 이렇게 부하가 걸릴 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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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에서 옛날 8비트 apple 컴퓨터 에뮬은 기본 저장소에서는 설치할 수가 없습니다. wine 을 이용해서 윈도우용 applewin 을 실행하는것도 가능은 할 것 같지만, wine 을 이용하지 않는 방법을 한번 찾아 봤습니다.

일단 우분투에선 mess 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mess는 특정한 한가지 기기를 에뮬하는 게 아닌, 여러 컴퓨터와 콘솔 게임기들을 에뮬레이트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mess 에서 에뮬레이트 하는 기기중 바로 Apple 기종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여러 다른 기종들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 자세히 살펴보시고....여기서는 애플 기종만을 다뤄볼까 합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제가 성공한 방법을 기준으로 설명할 뿐이고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도 모른다는걸 우선 말씀드립니다. 




mess 의 경우는 GUI 인터페이스가 존재 하지 않습니다. 즉 터미널 프로그램을 여시고 직접 키보드로 타이핑해서 실행해야 합니다.

일단 synaptic 이나 우분투 소프트웨어센터에서 mess 를 찾아서 설치하세요. 제 경우 이 글을 쓰는 현재 시스템은 우분투 15.04 인데.....mess 버전은 0.160 입니다.

제 경우 apple 컴퓨터의 디스크 이미지를 모아놓은 디렉토리가 있습니다. 그 디렉토리로 이동합니다.

mess -createconfig 로 ini 파일을 만들어 줍니다. mess 의 설정파일입니다. 아마도 mess 를 실행하는 디렉토리에 이 ini 파일이 있으면 mess 는 그 ini 파일을 참조하는걸로 보입니다.

ini 파일을 열어 보시면 여러 설정이 나옵니다만 그 설정은 여기서 다루지 않을거고요. 중요한건 rompath 부분을 보면 됩니다. 제 경우는 $HOME/mess/roms 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HOME 은 유저디렉토리를 뜻하므로 실제 디렉토리 위치는.... "/home/userid/mess/roms" 디렉토리입니다.(userid 는 사용자의 계정 아이디입니다)

위의 roms 디렉토리에 apple 컴퓨터의 bios 를 구해서 넣어야 합니다.

여기서 부터가 문제 입니다.


차근차근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일단 바이오스를 찾고 mess 로 애플 에뮬을 구동하기 위해 제일 처음 검색에서 찾은 페이지는
http://www.toddlyons.ca/2013/02/apple-ii-emulation-with-mess.html
입니다. 


이 블로그를 보면 apple2c.zip 파일과 a2diskii.zip 파일만 있으면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보면 바이오스를 구할 수 있는 http://mess.oldos.net/ 사이트도 링크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다운받아서 해보면 안됩니다.


일단 바이오스 없이 그냥 실행해 봅니다.



메시지를 보니 대충 무슨무슨 파일이 필요한지 나오네요. -w 옵션은 풀화면이 아닌 윈도우 모드로 실행하라는 것입니다.


위 스샷을 보면 실행기종을 apple2c 가 아니라 apple2ee 로 했는데요. 그이유는.....실제 apple2c.zip 파일을 넣고 테스트 해보면 해당 압축파일에서 파일하나가 모자랍니다. 아마 mess 가 버전업 되면서 바이오스롬의 구성도 바뀐듯 합니다. apple2ee 로 해보니 파일이 없다는 메시지는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그냥 apple2ee로 한것 입니다.

꼭 apple2c 로 실행하고 싶으시다면 mess 의 버전에 맞는 apple2c.zip 파일을 구하면 됩니다만.....


어쨌던 apple2ee.zip 파일을 이용한다고 해도.....위 스샷을 보면 아시겠지만 파일2개가 더 필요합니다.

바로 a2diskiing.zip 과 d2fdc.zip 파일입니다. 그냥 구글에서 검색해서 찾았습니다.
http://www.planetemu.net/rom/mame-roms/a2diskiing-1
http://www.planetemu.net/rom/mame-roms/d2fdc-1

위링크에서 다운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다운받은 파일을 모두 $HOME/mess/roms 디렉토리에 넣어주시고 mess.ini 파일이 생성된 apple 디스크 파일들이 있는 곳에서 다음과 같이 실행합니다.

mess apple2ee -flop1 game.dsk

대충 형식은 이런식이며 zip 파일로 압축된 경우도 실행됩니다. 창모드로의 실행은 위에서 잠깐 설명했듯이 -w 옵션을 주면 됩니다.




로드런너 인데.....문제는 땅파는 버튼이 좌우가 반대라는것.....버튼을 리맵핑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행은 잘 됩니다.




유명한 게임인 카라데카 입니다. 잘 실행 되는 군요.



실행이 안되는 것들도 좀 있는데....차차 알아보죠. 뭐.......




mess 의 버전이 올라가면서 바이오스 내용도 변화하거나 필요한 바이오스 목록이 추가가 되거나 하는것 같은데....mess 가 좀 마이너한 에뮬이라 그런지 바이오스 구하기도 어렵고 정보를 구하는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좀 예전버전의 mess 용 바이오스 합본은 검색하니 금방 나오던에 0.160 버전용은 찾기가 어렵더군요. 


다른 기종 에뮬들도 시간날때마다 한번식 테스트 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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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8비트 컴퓨터 에뮬레이터인 openmsx 에 대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같은 msx 에뮬레이터인 bluemsx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간단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bluemsx 는 GUI 도 좋고 설정도 편한 좋은 에뮬이지만 윈도우에서 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openmsx 는 윈도우, Mac, 리눅스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멀티플랫폼 에뮬레이터 입니다.

이번 글은 우분투 리눅스에서 설치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글 쓰는 김에 시냅틱 설치법도 한번 더 보여드리도록 하고요. ^^;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법도 설치방법만 조금 다를뿐 거의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분투 리눅스의 시냅틱을 이용해서 설치합니다. 화면 상단 오른쪽 '검색' 을 이용해 'openmsx' 를 검색하면 위 스샷같이 나옵니다. openmsx 를 체크해서 설치할 수도 있지만, gui 가 없으면 불편하니 openmsx 의 frontend 프로그램인 catapult 를 설치하기 위해 openmsx-catapult 에 체크를 해서 설치하면 됩니다.
catapult 는 openmsx 없이 사용할수 없기때문에 openmsx-catapult 만 체크해주면 시냅틱이 알아서 openmsx 와 필요한 다른 패키지를 선택해 줍니다.

위와 같이 필요한 다른 파일들을 설치할것인지 물어봅니다. "표시" 를 선택해줍니다.


설치할 프로그램들이 선택되었으니, 이제 '적용'을 눌러 프로그램을 설치해 줍시다.


프로그램을 설치할건지 마지막으로 물어봅니다. '적용' 을 눌러주면 드디어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설치가 된후에 실행하려고 했는데 메뉴에는 등록이 안되더군요. 메뉴에 추가해 쓰려면 수동으로 등록해서 써야 겠네요. 쩝...


일단 실행을 위해 Alt+F2 를 눌러 'openmsx-catapult' 를 입력후 '실행' 버튼을 눌러 실행해 봅시다.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openmsx 실행파일과 설정파일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건데요. 리눅스에선 그냥 OK면 되고 윈도우에서도 정말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OK를 눌러주면 됩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체크를 해봅니다. 이 과정은 MSX 바이오스를 확인해 보고 Extension 들을 확인해 보는 작업입니다.

체크가 끝나면 Done 을 눌러주면 설정은 끝납니다.


설정이 끝나면 위와같은 화면이 보이고 이제 MSX 게임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Disk Drives, Cartridge, Cassette 등에 게임롬/게임디스크를 설정하고 오른쪽 아래의 Start 를 누르면 게임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간단한 설명을 끝났고요. 이젠 MSX-BIOS 이야기를 조금 해야 겠네요.
MSX는 바이오스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다른 기종도 그렇지만 바이오스는 저작권이 있습니다. 물론 MSX는 실제 단종된지 오래된 기종이라 바이오스에 대한 저작권이 행사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openmsx 에 저작권자료인 바이오스가 같이 들어가는건 아무래도 좀 그래서 그런지 openmsx 에는 저작권이 있는 바이오스가 아닌 공개적으로 만들어진 바이오스인 C-BIOS 가 들어가 있습니다.

문제는, C-BIOS 로도 왠만한 게임은 실행이 되지만 디스크 게임의 경우는 C-BIOS 로 게임을 실행할수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MSX 에뮬의 모든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실제 MSX 바이오스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넣어줄 바이오스는 가장 상위기종인 MSX TurboR 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fs-a1gt_firmware.rom
fs-a1gt_kanjifont.rom


위 파일 2개가 필요합니다. 위의 2파일을 구한다음 특정위치에 바이오스를 복사해 줘야 합니다. 파일은 파일명으로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진작 파일명으로 검색했으면 금방 구했을 것을...ㅡㅡ;)

http://www.msxarchive.nl/pub/msx/emulator/openMSX/systemroms/machines/panasonic/ 에서 구하실수 있으며 이 사이트에서는 위에서 이야기한 바이오스 외에도 옛날 대우에서 제작했던 MSX 기종인 IQ2000 이나 X2 용 바이오스도 있습니다. CPC-3000, CPC-4000s 에 해당하는 파일을 다운 받아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후 수정내용

최근 접속해 보니 위 바이오스 링크는 없었고, 하위 디렉토리에 모든 바이오스들을 하나로 압축한 압축파일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http://www.msxarchive.nl/pub/msx/emulator/openMSX/systemroms.zip

위 링크의 파일이 모든 바이오스 합본입니다. machine 디렉토리에 각각 회사별로 바이오스가 모두 들어있으니 필요한 파일을 복사해서 쓰시면 됩니다.

2022/12/04 추가사항

최근 파이어 폭스에서는 위 링크로 바로 다운로드를 시도하면 경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경고 메시지가 껄끄러우신 분들은

http://www.msxarchive.nl/pub/msx/emulator/openMSX

위 링크를 이용하여 디렉토리로 접근하신 다음에 systemroms.zip 파일을 다운로드 하셔도 됩니다.


MSX BIOS를 넣어줘야 하는 위치는

/home/계정아이디/.openMSX/share/systemroms
/usr/share/openmsx/systemroms

둘중 한군데 넣어주면 됩니다. 디렉토리가 없으면 만들어서 넣어주면 되고요.


바이오스 파일을 복사해 준 다음 'File -> Test MSX Hardware' 메뉴를 선택해서 바이오스를 인식시켜줍니다.
 
이젠 MSX Type 에서 'Panasonic FS-A1GT' 로 설정해서 게임을 하면 됩니다.


Video Control 부분인데 일단 에뮬을 Start 한 이후에야 설정해 줄 수 있습니다. 화면크기나 스캔라인등을 설정해 줄 수 있습니다.
창크기 조절은 여기에서의 Scaler 조절로만 가능합니다.


에뮬레이터 속도, 프레임스킵, 조이스틱/키보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에뮬이 시작된 이후에 설정이 가능합니다.


사라만다 실행화면 입니다.


MSX TurboR 전용게임인 환영도시 실행화면입니다. 터보알 게임도 역시 잘 실행됩니다.


개인적으로는 openmsx 도 상당히 맘에 드는 에뮬입니다. FrontEnd 인 catapult 를 이용하면 실제 사용하는데도 별다른 어려움은 없고요.

다만 bluemsx 와는 달리 바이오스가 다소 제한이 있는 c-bios 밖에 없다는게 초보분들에겐 조금 번거로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제가 위에서 설명한 파일만 구해서 넣어주시면 그 문제는 간단히 해결 될것입니다.

openmsx 의 홈페이지는

http://openmsx.sourceforge.net/

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윈도우용을 다운받으시면 그 안에 openmsx 실행파일과 Frontend 인 catapult 가 같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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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볼 수 있었던 8비트 컴퓨터는 Apple계열과 MSX 계열, 그리고 삼성에서 내놓았던 SPC 시리즈 정도가 있습니다.
삼성의 SPC 시리즈는 그렇게 많이 쓰이지는 않았던걸로 기억됩니다. SPC-1000 과 그 후속 SPC-1500 이 서로 호환성이 없는 등의 문제도 있었고요.

그 당시 8비트 피씨중 그래픽과 사운드가 가장 뛰어났던것은 MSX 시리즈 였습니다. MSX,  MSX2 , MSX2+, 그리고 TurboR 로 이어지는 계보를 갖고 있죠.

국내에서는 대우에서 MSX, MSX2 기종인 IQ1000과 IQ2000 기종, X-II 를 출시했었지만, MSX2+ 부터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국산 MSX2+ 기종은 없고 그당시엔 사용했던 분들도 극소수 였습니다. 외국에서 직수입해서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었으니까요. 지금이야 해외 옥션등에서 사려면 얼마든지 살 수 있겠습니다만.....그 때는 지금과는 사정이 많이 달랐지요.

사실 전 Apple 기종을 썼기때문에 MSX를 직접 다뤄본적은 학원에서 좀 만져본 정도라 MSX 에 대해선 거의 모릅니다. 하지만 당시 잡지책 등에서 봤던 그래픽은 확실히 뛰어나 보여서 부러웠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실행해 보니 예전같은 느낌은 아니더군요. ^^; 그만큼 세월이 반영된 결과 겠지요.



MSX 에뮬 추천은 사실 크게 고민할건 없습니다. 대표적 에뮬은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있고 다양한 OS 에서 실행되는 OpenMSX 와 윈도우전용인 BlueMSX 가 있습니다.
OpenMSX 는 별다른 인터페이스가 없어서 프론트 엔드 프로그램을 따로 사용해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BlueMSX는 꽤 좋은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고 성능도 좋아서 윈도우 사용자는 BlueMSX를 권해 드립니다.
프로그램 다운로드는 http://www.bluemsx.com/ 에서 할 수 있고, 여러 바이오스가 포함된 Full Version을 받으시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보통크기로 지정했을때의 기본 인터페이스 입니다. 뭐...그럭저럭...하지만 실제 이 크기로 쓰실분은 거의 없겠죠.



2배크기로 했을때의 인터페이스 입니다. 메뉴 아래의 툴바에서도 게임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일단 간단한 사용법을 보도록 하죠.


MSX 머신 설정입니다. 게임이 목적이라면(아마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위 스샷에서 표시해 놓은 MSX2+ 나 MSXturboR 로 설정하면 대부분 문제 없습니다. MSXturboR 이 가장 상위기종이지만 turboR 전용게임은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위에 잠깐 이야기 한것처럼 툴바에서 게임을 읽어도 되지만 여기선 메뉴로 설명하겠습니다. 위에 보면 카트리지, 디스크드라이브, 카세트 등이 보이실 겁니다.
이렇게 여러가지가 있는 이유는 MSX 게임은 이렇게 여러가지로 발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별로 어려울건 없고요. 디스크 게임은 디스크 드라이브 메뉴에서 선택하고 게임팩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카트리지 슬롯에서 게임을 선택해서 하면 됩니다.

위의 카트리지 메뉴에 보면 특수 카트리지 삽입이란 메뉴가 있는데요. MSX 는 FM-PAC 같은 특수 카트리지로 더 뛰어난 사운드로 게임을 하는것이 가능했습니다. FM-PAC이나 SCC 지원 게임은 슬롯1에 해당게임을 선택하고 슬롯2에 특수 카트리지를 사용하면 더 좋은 사운드를 들으면서 게임을 할 수 있었죠. 특수 카트리지는 여러가지가 있으니 직접 보심이.....사실 FM-PAC 정도 외에는 저도 잘 모르겠더군요. 대충 이름으로 짐작이 가능한 것도 있지만요.

게임에 따라선 슬롯2에 다른게임을 선택해서 게임을 하면 게임내용이 조금 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가령 사라만다의 다른 엔딩을 보려면 사라만다 게임을 슬롯1에 그라디우스2를 슬롯2에 선택하고 게임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만 제 슈팅 게임실력이 부족해서....그 정도까지 게임을 진행할 능력이 안됩니다. 사라만다 어렵습니다. ㅡㅡ;



이후엔 몇몇 게임의 스샷을.....


MSX 용 로드런너 입니다. 챔피언쉽 시리즈까지 있더군요. 그래픽과 사운드는 Apple 의 것보다 약간 좋습니다. 조금 진행해 본 봐로는 애플용과 차이점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애플에뮬에서 로드런너 플레이시엔 버튼의 좌우가 반대로 작동해서 조금 문제가 있어서 MSX용으로 하는게 좀 더 편하더군요. 다른 게임은 모르겠는데 로드런너는 버튼의 좌우가 반대면 게임진행이 매우 어렵습니다. 애플에뮬은 조이스틱 버튼의 맵핑을 바꾸는 메뉴도 없는것 같고.....



유명한 마성전설. 예전엔 그렇게 좋아 보였었는데....MSX 게임들 지금 해보니 스크롤이 부드럽진 않더군요. 그당시 게임에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되겠죠. 그래도 재미는 있더군요. ^^;



몽대륙. 영어이름은 펭귄 어드벤쳐입니다. 역시 매우 유명한 게임.



위에서 언급했던 사라만다 입니다. 요즘 그래픽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색상이 강렬하네요.



유명한 벽돌깨기 알카노이드.
저는 알카노이드 하면 16비트 IBM호환기종에서 하던 알카노이드가 먼저 생각납니다. 애들립카드를 처음 설치해서 들었던 음악이 그당시는 충격이었는데.....그당시 사운드카드 없던 16비트 피씨에서 나던 소리는 애플 컴퓨터의 사운드와 별 차이가 없던 수준이었죠.



유명한 게임인 USAS 인데 아직 별로 진행해 보질 않아서....영문이름은 Treasure Of Usas 더군요. 그래서 찾는데 좀 오래 걸렸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바로 나오긴 하는데요. 저는 예전에 토렌트로 받아놓은 MSX 올롬셋에서 찾느라...Usas 만 찾느라 알파벳 U 부분만 뒤지니 보일턱이 있나....



MSX 사용자가 아니었던지라 틀린곳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별로 적은것도 없습니다만.....
동시대의 8비트 피씨였던 애플에 비하면 확실히 화려하고 훌륭한 그래픽과 사운드이지만, 세월이 세월이니 만큼 그당시 받았던 인상과는 다른점도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오래 만져봤던 애플이 아닌 MSX를 이렇게 공짜로(?) 실컷 만져볼수 있는것으로 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옛날에 MSX 사용자는 이런걸 했었군.....하는걸 느껴보는것도 재미있고요.

요즘 젊은 세대가 즐기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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