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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에서 제가 동영상 재생에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VLC 의 윈도우 버전입니다.
사실 윈도우버전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예전버전은 제가 설치해 본 바로는 왠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도 별로 였고요. 전 그렇게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좀 깔끔(?) 했으면 싶었거든요. 그래서 리눅스에서도 VLC는 별로 사용하지 않았었죠.
하지만 1.0 버전이되면서 GUI 라이브러리를 wx 위젯에서 Qt 위젯으로 바꿈과 동시에 인터페이스를 싹 개선함으로서 상당히 보기좋은 인터페이스로 변신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윈도우 버전도 설치해 봤는데 꽤 쓸만하더군요.
뭐....KMP나 팟플레이어, 곰플 같은거에 비하면 수수한 인터페이스 일지도 모르겠지만 적당히 편집도 가능하고....괜찮습니다.
처음 실행하면 자막이 제대로 안나올텐데요. 도구 -> 선택사항 -> 자막 & OSD 로 가서
폰트를 한글폰트로 설정해 주면 자막이 잘 나옵니다. 다만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위 스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어 한자가 안나옵니다. 제 추측으론 제가 설정한 폰트인 '나눔고딕 Extra Bold' 폰트에 일본어한자가 포함이 안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네어버 사전체로는 잘 나오거든요.
위 처럼 네이버 사전체로는 잘 나옵니다. 굴림폰트도 잘 나오더군요.
아마도 윈도우에선 그냥 정해준 폰트만 참조해서 자막을 출력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설정한 폰트에 해당글자가 없으면 표시가 안되는것이겠죠.
요즘은 폰트 파일 하나에 모든 글자체를 다 넣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어나 중국어는 일본어 폰트, 중국어 폰트를 참조하면 되니까요.
때문에 자막 폰트를 고르는데 조금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한자를 안보면 그만이라고 한다면야 아무 한글폰트나 고르면 되겠지만요.
그 외에도 컬러자막이 안된다던가, 작은 동영상의 경우 확대하면 자막의 품질이 떨어진다던가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외국프로그램들은 국내 프로그램보다 자막처리부분은 좀 약한경우가 많죠. 그만큼 우리나라에선 자막처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자막처리 부분이 국내산 프로그램에 좀 뒤진다는점을 제외하면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역시 초보분들에겐 국내산 프로그램인 팟플레이어 정도가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 최적화(?) 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니까요.
저처럼 다양한 프로그램, 다소 심플한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리눅스에서 쓰던 VLC를 윈도우에서도 써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씩 설치해서 사용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VLC의 홈페이지는 http://www.videolan.or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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