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오페라 웹브라우저는 그리 널리 쓰이지는 않습니다만 꽤 괜찮은 웹브라우저 입니다. 인지도 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오랫동안 웹브라우저를 만들어온 회사이기도 하고요. 해외에서는 모바일 쪽으로 나름 인지도도 있는 회사입니다.
최근 오페라 홈페이지에 갔다가 아이패드 전용 웹브라우저가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coast 입니다.
첫느낌은 상당히 좋습니다. 일단 확실히 테블릿피씨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느낌입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상당히 혁신적인 제품이었지만 그 안의 웹브라우저 사파리는 일반 피씨용 웹브라우저와 다를바 없는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본 coast는 테블릿 웹브라우저의 혁신이 아닐까 싶은 제품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처음 앱을 실행하면 사용법을 설명해 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이런거 그냥 패스 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왠만하면 잘 보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 앱은 다른 앱과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처음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입니다.
화면에 버튼은 2개 뿐입니다. 아래쪽 가운데와 아래 오른쪽 버튼입니다.(아래쪽 가운데 버튼은 웹페이지를 열었을때 나옵니다)
위 스샷에 2개의 버튼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아래쪽 가운데는 아이패드의 홈버튼과 유사하고, 오른쪽 버튼은 ios7 의 앱 종료와 비슷한 성격입니다. 사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앱은 ios7의 작동방식을 웹브라우저에도 적용해서 만들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웹브라우저에 보통 있는 이전과 다음 버튼은 ios7 의 사파리 처럼 제스쳐로 가능합니다. 웹페이지 새로고침은 ios 앱들이 예전부터 써왔던 것 처럼 아래쪽으로 스와이프 하면 작동되고요. 이렇게 버튼이 아닌 제스쳐로 모든 작동이 이루어 집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것은 검색입니다. 이 앱은 웹페이지를 보는중에는 주소창을 표시하지 않습니다. 앱의 홈화면에만 주소/검색창이 표시됩니다. 한번 이곳에 daum 을 입력해 봅니다.
그러면 이렇게 됩니다. 왼쪽에 구글 검색화면이 조그맣게 보이는데 누르면 구글의 검색화면이 바로 나옵니다.(잘보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daum 웹페이지는 coast 에 등록이 안된 페이지라 아래쪽에 이렇게 뜹니다.
이걸 즐겨찾기 하고 싶으면 아이콘을 눌러서 위쪽 적당곳에 옮기면 됩니다.
아이콘을 위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렇게 사이트를 즐겨찾기 해 두는 것 입니다. 참 쉽죠? ^^;
언뜻 보면 이 앱은 탭브라우징이 안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제가 처음에 ios7 과 비슷하다고 말씀드렸죠? 웹페이지를 보다가 아래쪽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이 앱의 홈화면으로 나옵니다. 여기서 다른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열었던 사이트로 이동할때는? 이때쓰는 것이 바로 아래 오른쪽에 있는 버튼입니다. 그러면 ios7 의 앱 종료 화면처럼 여태까지 본 웹페이지들이 나열됩니다. 종료도 ios7 과 똑같습니다. 종료할 웹페이지를 위쪽으로 스와이프 해 버리면 됩니다.
이때 웹사이트 사각형을 아래쪽으로 스와이프하면 웹페이지의 안전도 라는게 나옵니다. 아래 스샷의 아래쪽 노란부분을 터치해도 되고요.
daum 은 보통이라고 나오는 군요. 대부분 이렇습니다. 그러면 이제 항상 https 로 보안 접속이 되는 paypal 을 확인해 보죠.
paypal 은 매우좋음 이라고 나오네요. 왜 매우좋음이라고 나오는 것일까요?
매우좋음 이라고 되어있는 원부분을 터치하면 사이트의 암호화나 그런 정보를 자세히 보여줍니다. 사이트가 암호화 전송을 해서 정보가 완전히 보호된다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앱이 가장 테블릿피씨에 어울리는 웹브라우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취향에 달린거 겠지만 상당히 신선하고 매우 맘에 드는 웹브라우저 입니다. 한번씩 써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 웹브라우저 포스팅하려고 이리저리 가지고 놀다가 digg 를 들어 갔는데 오오오!!! South Korea 가 떡하니 찍힌 기사가 있더군요. 반가워서 클릭해 봤더니.......(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