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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전화를 걸려고 폰을 켰더니만 위에서 아래로 파란줄이 생겨있더군요. 그 근처에 파란점도 생겨있고요. 하지만 아무리봐도 물리적 손상은 없었습니다. 즉 외부적 손상으로 생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액정 자체의 문제로 생긴 현상인것 같더군요.

폰으로 쓰는데야 큰 지장은 없지만 그래도 명색이 스마트폰이라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쓰자면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이 구형폰을 수리하기도 좀 그렇고, 역시 폰을 바꿔야 하나...라고 고민하다가 그냥 문득 검색을 해봤습니다.

놀랍게도(?) 저와 같은 증상인 분들이 여럿있더군요. 그리고 해결방법도요.

그 해결방법이란건 바로 스마트폰 냉장고에 넣기. ㅡㅡ;

예전에 배터리를 냉동실에 넣으면 수명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는데(해본적은 없습니다) 액정이 문제가 생긴 스마트폰을 냉장고에 넣는다는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봤습니다.

어쨌던 고민하다 한번 해 보기로 했습니다. 딱히 큰 문제는 없을것 같기도 했고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실행했습니다.
저는 이런방법으로 했습니다.

1. 우선 유심, 메모리카드, 배터리. 분리할 수있는 건 다 분리합니다.

2. 폰을 랩으로 잘 감싸줍니다. 혹시나 습기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말이죠.

3. 냉장고 냉동실에 넣습니다. 넣어두는 시간에 대해선 이런저런 의견이 있지만 저는 대충 3-4시간정도 넣어둔것 같네요.

4. 폰을 꺼내고 잘 말립니다. 냉장고 같은 차가운곳에서 물건을 꺼내면 물이 맺히는 증상이 생깁니다. 이상태에서 바로 전원을 키면 폰에 문제가 생길수 있죠. 따라서 잘 말려줘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잠자기전에 이 모든 과정을 했기때문에 뒷뚜껑 열어놓고 푹 잤습니다.

5. 충분이 말려줬으면 이제 조립하고 전원을 켜봅니다.


저 같은 경우 액정이 깨끗해 졌습니다. 효과를 못봤으면 이글을 쓰고 있지 않겠죠. ^^;
효과가 영구적인지 일시적인지 그런건 잘 모르겠습니다. 좀 두고 봐야 겠지만 현재 일주일 사용중인데 현재는 별 문제가 없네요.
어떤 원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것참 놀랍네요. 냉장고에 넣어서 액정을 고치다니. ㅡㅡ;

모든 종류의 손상에 해당되는건 아니겠지만 증상이 비슷하다고 생각되시면 한번 해 보세요.
다만 혹시라도 생길 문제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지셔야 합니다. 전 책임 못집니다. ^^;

그리고 이 방법은 LCD 형태의 디스플레이의 경우입니다. AMOLED 같은 것들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AMOLED 가 위와 같은 증세가 생길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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