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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마가 한창입니다. 얼마전 주행후에 헤드라이트를 보니 습기가 좀 차 있더군요.

이거 괜찮은건가 싶었는데....인터넷 카페등에선 불량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문제는 아니라는 결론입니다.

 

대부분 차를 운용하다보면 차 내부나, 외부에 뿌옇게 습기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온도차에 의한 현상으로 찬음료를 컵에 담으면 컵 외부에 물이 맺히는것과 동일한 현상입니다.

공기중의 수분이 응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비가 올때와 같은 습도가 높으면 더욱 쉽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완전히 밀봉을 시키고 헤드라이트 내부를 습기가 없는 건조한 공기(기체)로 채워 넣어야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헤드라이트는 완전 밀봉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전구의 높은 온도때문에 밀봉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외부의 습기가 유입될 수 있습니다. 헤드라이트를 계속 켜놓고 있을때는 전구의 열때문에 습기가 증발되어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다가 라이트가 꺼지면 헤드라이트 속 공기의 온도가 낮아집니다. 하지만 외부의 온도와는 여전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 라이트에 습기가 생기게 됩니다.

얼음물이 담긴 유리컵과는 반대의 상황이 되는거죠. 바깥 공기가 차고 안쪽의 온도가 높으니 안쪽으로 습기가 생기는 겁니다.

 

이런 경우 시간이 지나서 헤드라이트 속 공기의 온도가 외부와 같게 되면 서서히 습기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죠.

 

하지만 문제는 아니라 해도 맘에 안드는 분들을 위한 해결책으로는....

낮에도 라이트를 켜서 습기를 말려준다.....라는 것과.....맑은날 헤드라이트쪽 뚜껑(덮개)를 열고 라이트를 켜서 습기를 말려준다....라는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요즘같은 한참 장마때는....어쩔 수 없겠죠. 계속 습도가 높으니....

 

 

물론 이와 다르게 실제 문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헤드라이트에 과하게 물이 보일 경우라면 어딘가 실링의 문제로 물이 내부로 침투하는 경우일 수도 있고 이는 확실히 불량입니다.

 

 

결과적으로.....

주행후(라이트를 끈 후) 헤드라이트에 뿌옇게 습기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정도의 습기라면 온도차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는 겁니다.

 

예전에는 이런 경우 차주가 불량이라고 생각하고 센터에 가면 교환도 해줬다는 것 같지만 요즘에는 쉽게 교환해 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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