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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윈도우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직접 가보지 못했고 여러 블로거 분들의 글을 보았습니다.

비록 아직 완전한 OS는 아니지만 일단 실체가 있다는 것에 기대를 가지는 분도 있었고, 비관적으로 보는 분도 있었습니다.

제 생각을 말하자면...예전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나오긴 나올것 같다' 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언제 나오느냐, 얼마만큼의 완성도를 가지느냐죠.

일단 현재까지 제품의 완성도는 매우 낮은걸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제대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별로 없는것 같다는데 있습니다. 티맥스가 만들었다는 티맥스 오피스와, 웹브라우저인 스카우터의 시연은 티맥스 윈도우가 아닌 윈도 XP에서 한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직 이런 프로그램을 제대로 소화할 정도가 안된다는 것이지요.

웹브라우저의 시연은 공인인증창이 뜨는걸로 했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현재 상황에선 그렇게 놀랄일은 아닙니다.
일단 이 웹브라우저는 국산기술로 만들어졌다고 볼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엔진은 webkit 엔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엔진은 구글크롬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기에 공인인증창이 떴다고 해도 그 시연 OS가 윈도xp라면 그렇게 놀랄일은 아닙니다. 실제 티맥스 윈도우에서 가능해야 가치가 있는것이지요.
ActiveX의 실체는 윈도우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윈도xp에서 띄우는것과 티맥스 윈도우에서 띄우는건 그 의미에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윈도우에서 윈도우 프로그램이 돌아가는건 그리 놀랄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티맥스 오피스의 정체도 오픈오피스를 바탕으로 수정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손을 좀 보고 몇가지 기능을 추가했다지만 핵심기능은 오픈오피스의 것을 그대로 쓰고 있을 것입니다. 실제 예전 스크린샷때도 오픈오피스와 매우 흡사하다는 의혹을 많은 분들이 제시한바가 있습니다. 역시 국내기술로 만들어 졌다고 보기엔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봤을땐 결국 오픈소스들의 수정, 추가본 정도이지 결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정작 중요하다고 할수 있는 오픈소스들을 사용한데 따른 라이센스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하군요.

그리고 정작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티맥스 윈도우의 실체는 정확히 알기가 어려워 뭐라 할 수 없네요. 현재로선 '거의 되는게 없는 수준' 이라서요.

그리고 티맥스 윈도우에 대해서도 여전히 라이센스의 문제에 대해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티맥스 오피스와 웹브라우저를 보고나니 더욱 라이센스에 대해 걱정이 되는군요. 라이센스를 잘 숙지하고 어기지 않는 한에서 잘 이용한다면 나쁠게 없겠지만...

결과적으론...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로선 별로 볼게 없었다! 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결국 웹브라우저는 webkit 이었고, 오피스는 오픈오피스였고....정작 중요한 티맥스 윈도우는 별로 볼게 없었고....

들어보니 10월인가 11월 인가를 이야기 하고 있는것 같던데...그때 가서나 다시 이야기 할 게 있겠네요.
아직까지 판단은 보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뭣보다 라이센스 관련 문제나 좀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피스와 웹브라우저 만이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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