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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눅스 관련 기사를 보다가 다음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http://www.desktoplinux.com/news/NS4526886823.html

이 기사에서 제가 이야기 할 문제는...리눅스 데스크탑 프로그램들중 c#으로 만든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가령 대표적으로 gnome의 쪽지 프로그램인 tomboy, 피카사와 비슷한 이미지 뷰어인 f-spot, 음악 재생프로그램인 banshee 같은 것들이죠. 이들은 c#으로 만들어 졌으며 따라서 ms 의 .net 프레임워크의 오픈소스 버전인 mono 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저 mono 라는게 ms 에서 만들어 주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 현재는 novell 쪽에서 주도적으로 만들고 있는데요. 여러 사람이 걱정하는건 ms 가 언제까지 mono를 묵과 하고 있을것인가 입니다.
만일 c#으로 만든 리눅스 데스크탑용 프로그램이 점점 늘어나게 된 상황에서 ms가 저작권을 무기로 mono 프로젝트에 치명타를 가한다면 리눅스 데스크탑 진영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사를 보면 스톨만 같은 분들은 mono의 c# 구현같은것은 오픈소스 플랫폼에서 c#프로그램을 돌리는데 사용해야지 그것으로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만드는것은 오픈소스 진영이 불필요한 위험요소를 갖게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net 의 오픈소스 구현인 mono를 조금 더 보면, 가령 adobe의 flash 같은 것은 adobe 에서 직접 리눅스용을 만들고 있습니다(물론 오픈소스 구현물도 존재하긴 합니다). 하지만 mono는 그렇지 않습니다. .net framework의 스펙을 보고 오픈소스로 만들어지는 프로젝트이고, 따라서 mono는 ms의 닷넷 버전업의 꽁무니 쫒아 가기에도 바쁩니다.

ms가 최근 RIA 플랫폼으로 밀고 있는 silverlight 같은 경우도 리눅스진영에선 mono를 이용해 moonlight 를 내놓곤 있지만 실버라이트가 2.0인 반면 moonlight는 아직 1.0에 머물고 있습니다. 역시 뒤쫒기 바쁩니다.
어떻게 보면 mono는 ms 의 반독점 논란을 조금이나마 피하기 위한 도구로써 쓰이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리고 만일 나중에 mono 가 오픈소스 진영의 중요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을 때 ms 가 특허권을 휘두르거나 과거 웹의 activex 같이 ms 플랫폼만을 위한 기능을 .net 의 새로운 버전에 슬쩍 끼워넣기라도 하면 mono 프로젝트는 그대로 닭쫒던 개가 되는겁니다. 그리고 오픈소스 진영은 타격을 입게 되겠지요.

어쨌던 mono 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의미있는 문제제기 라고 생각되고요. 위와 같은 mono에 대한 경고에 대해서 오픈소스 진영은 조금 신경을 써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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