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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윈도우의 스크린샷이 공개 되었습니다. 현재 그 사진의 진위여부가 논란인데 그것이 실제 스크린샷이 아니라 이미지툴로 작업한, 작업이 들어간 스크린샷이라는게 현재까지의 중론이고 제 생각에도 그런것 같습니다.

티맥스 윈도우의 발표일은 7월 7일 입니다. 실제 발표를 할거라면 스크린샷정도야 굳이 조작할 이유가 없었을텐데 왜 그런 이미지를 내보내는지 알 수 가 없네요.

많은 분들이 티맥스 윈도우가 실제로 있느냐 없느냐를 걱정하시는데요. 제 생각엔 나오는 시기는 문제가 되겠지만 나오긴 나올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해외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적이 있습니다. 바로 Lindows 사건인데요. 윈도우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는 OS라고 해서 리눅스에서 윈도우 프로그램을 돌릴수 있는 프로그램인 wine과 리눅스를 이용한 OS 였습니다. 이 OS에 대해서 MS는 Lindows 라는 이름에 딴지를 걸었고 결국 Linspire 로 이름을 바꿨지만 지금은 국내에선 거의 기억하는 사람도 없는 OS가 되었죠. 그냥 리눅스 배포판중 하나가 되었을 뿐입니다. 최근 근황은 저도 모르겠네요.
이 일 이후로 wine의 라이센스가 논란이 되었고 현재는 라이센스가 바뀌어서 더이상 Lindows 같은 물건이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별다른게 없다면 그냥 리눅스에 wine을 돌리면 되겠죠. ^^;

wine 외에도 reactOS라는 윈도우 클론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현재 reactOS의 개발은 너무 느려서 언제 사용자가 쓸 수 있을만한 OS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대로 OS로서의 모습은 갖추고 있고 몇몇 프로그램들은 돌릴수 있습니다. http://www.reactos.org/ko/screenshots.html 에서 윈도우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스크린샷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레퍼런스가 있기에, 티맥스 윈도우가 어떻게든 나올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는 라이센스 위반 문제겠죠. 국내에선 이런 라이센스 위반 문제가 종종 거론되어 왔습니다. GPL 라이센스의 p2p 프로그램인 emule 의 소스를 사용한 국내 p2p 몇곳은 소스를 제공하지 않거나 소스를 공개해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무성의 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와 비슷하게 GPL소스를 이용하고도 소스를 공개하지 않는 일 등이 종종 있어왔습니다.

티맥스 윈도우의 라이센스문제는 과연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wine과 reactOS의 소스를 참고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물론 그 참고의 정도가 라이센스 위반이 되는지의 여부는 전문가들의 영역이겠지요.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국제적 망신과 함께 비난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위반에 따른 금전적 문제도 그렇고요. 그 걱정은 현재 공개된 스크린샷들의 프로그램들이 어디서 본듯한 프로그램들이라는 면에서 더욱 깊어집니다.

많은 분들은 결과만을 중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어쨌던 티맥스 윈도우로  MS윈도우의 사용이 줄거나 티맥스 윈도우가 관공서에라도 쓰일 수준이라면 외화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 할 수 도 있겠죠. 하지만 그 라이센스라는거 무시하면 만들땐 좋을지 몰라도 남에게 빼앗겼을때도 좋진 않을 겁니다. 게다가 MS의 윈도우즈 호환 쯤 되고 실제 많이 보급된다면 라이센스 문제는 그리 간단히 넘어갈 수 없을것이라는건 너무 분명합니다.


물론 여기에 제가 쓴글은 전부 불필요한 기우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티맥스 윈도우는 wine이나 reactOS 를 참고 하지도 않았고, 정말로 아무 라이센스 문제 없이 국내 기술만으로 윈도우 호환 OS를 만들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모든 의혹을 밝히는 길은 티맥스 윈도우의 실체가 빨리 드러나는것입니다. 제 경우도 약 2~5% 정도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7월 7일에 우리는 무엇을 보게 될까요?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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