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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8비트 Apple ][ + 복제품을 사용했었습니다.

지금 오랜시간이 지난후에 가끔은 예전에 그 컴퓨터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에뮬로 가끔 실행해 봅니다만...사실 실행해 봐도 딱히 할건 없습니다. 예전에 재미있게 했던 그 시절 게임도 이제 와선 추억보정을 해도 재미를 느끼긴 쉽지 않죠.

 

게임기로 보자면 패미컴 정도라면 그래도 지금 해도 그럭저럭 할 만한데 사실 Apple 은 머킹보드를 모든 게임에서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그래픽도 많이 떨어지죠.

그나마 MSX 쪽은 Apple 보다 그래픽과 사운드가 좀 낫긴 하지만 역시 패미콤 정도는 아니라서.....

 

그럼에도 실기를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은 듭니다. 그냥 일종의 수집욕 같은 것일텐데....

 

사실 에뮬이 실기보다 사용하기 훨 편합니다. 실기를 옛날 처럼 쓰기는 이제는 좀 어렵죠. 그 당시 쓰던 플로피 디스크는 구하기도 힘듭니다.

요즘엔 레트로 붐도 좀 있어서 플로피 디스크를 에뮬레이션 해서 USB 메모리등에 디스크 이미지를 넣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하드웨어 장치등도 나와 있긴 하지만 이런 기기들을 하나하나 구입하자면 생각보다 비용도 많이 들어 갑니다.

 

가격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사실 그렇게 구입해서 잘 쓸것인가...라는 부분에서 또 의문이 듭니다. 내 스팀라이브러리에 설치도 안해본 게임이 가득한데 말이죠.

 

어쨌던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다 보면 실기에 대한 생각은 접게 되지만 가끔 Apple 이나 MSX 카페를 가면 실기에 대한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런데 뭣보다 골동품들인데 가격이 비싸서 결국은 안사게 됩니다. 단순 수집욕을 위해서 쓰기엔 큰돈이라....

 

아마 안살거에요. 근데 갖고 싶긴 합니다. 쩝.....근데 사더라도 둘 곳도 마땅치 않긴 해요. 무한 반복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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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날 msx-basic 을 가지고 좀 놀아 보았는데요. 프로그램 실행시 중간에 중단하는것이 안되더군요.

msx-basic 의 중단키는 ctrl+stop 입니다.

openmsx 에서는 ctrl 키는 윈도우에서의 키와 같고 stop 키는 f8 펑션키로 할당이 되어 있는데 이상하게 제 컴퓨터에서는 ctrl + stop( ctrl + f8) 의 키조합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국내에서는 답을 찾을 수가 없었고요. 해외포럼에서 해결방법을 발견했는데 키보드의 다른키로 할당해 주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https://www.msx.org/forum/msx-talk/openmsx/openmsx-question-how-bind-keys

위 링크에 키보드의 다른키로 바인딩 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bind Pageup "keymatrixdown 7 16"
bind Pageup,release "keymatrixup 7 16"
bind Pageup+CTRL "keymatrixdown 6 2 ; keymatrixdown 7 16"
bind Pageup+CTRL,release "keymatrixup 6 2 ; keymatrixup 7 16"

위 방법은 pageup 키를 stop 키로 바꾸고 ctrl+pageup 키를 누르면 ctrl+stop 이 누른것 처럼 작동하도록 키를 재정의 해 줍니다.

keymatrix 에 사용된 숫자들은 http://map.grauw.nl/articles/keymatrix.php 를 참고 하시기 바라고요. 2진수니 잘 계산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

openmsx 실행후 f10 키를 눌러 콘솔을 열고, 콘솔에서 위와 같이 입력해 주면 값은 저장되어 계속 적용됩니다.

값이 저장되는 곳은 제 경우 리눅스에서의 위치를 알려드리면...홈 디렉토리에....

".openMSX/share/settings.xml" 에 기록됩니다.

제 경우 파일의 일부를 발췌해서 보여드리면.....

  <bindings>
    <bind key="keyb PAGEUP,RELEASE">keymatrixup 7 16</bind>
    <bind key="keyb PAGEUP+CTRL,RELEASE">keymatrixup 6 2; keymatrixup 7 16</bind>
    <bind key="keyb PAGEUP">keymatrixdown 7 16</bind>
    <bind key="keyb PAGEUP+CTRL">keymatrixdown 6 2; keymatrixdown 7 16</bind>
  </bindings>

xml 파일에 위와 같이 bind 내용이 추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 해결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인터넷도 오래 썼는데 검색방법이 잘못된건지.....ㅡㅡ; 그래도 검색어 잘 쓰니 역시 구글신이 잘 찾아주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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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msx 에서의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적어 보고자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것은 우분투 리눅스이지만 윈도우에서도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openmsx 에서는 콘솔이 있으며 F10 키를 눌러서 콘솔을 엽니다. 여기서 플로피 디스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F10 을 누르면 위 스샷과 같이 콘솔이 나타납니다. 위와 깉이 입력하면 플로피 디스크 이미지가 생성됩니다. 720 은 디스크 용량으로 예전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양면의 용량입니다. 물론 생성하는 디렉토리의 위치는 다른 위치여도 상관없습니다.


만들어진 디스크를 에뮬레이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합니다. openmsx 의 gui 인 catapult 의 gui 에서도 가능하지만 위와 같이 콘솔에서의 입력으로도 가능합니다.


import 기능입니다. 만들어진 가상 플로피 디스크에 외부의 파일을 추가하는 것 입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제 컴에서 hello.bas 를 텍스트 에디터로 만든 이후에 그 파일을 가상 플로피 디스크로 넣는 작업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리눅스에서만 해당되는 이야기인데요. 리눅스에서는 자신의 홈 디렉토리를 "~/" 로 표시 할 수 있습니다. 즉 실제 디렉토리는 "/home/xxx/" 이지만 이걸 간단히 "~/"로 대체할 수 있는데 위의 스크린샷을 보면 에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플로피 디스크생성 등에는 "~/" 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었으나 가상플로피 디스크로 집어넣을 파일을 선택하는 부분은 실제 디렉토리 경로를 모두 입력해야 가능했습니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디스크 export 입니다. 스크린샷에 삽질의 흔적이 보입니다....^^;

import 와 반대로 가상플로피 디스크의 파일을 외부로 내보내는 기능입니다.

위 스크린샷을 보시면 사용법을 아실 수 있습니다.


디스크 베이직에서 베이직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저장할때....

save "filename.bas" 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경우는 자체적인 tokenizer 저장방법을 쓴다고 합니다. 이 파일을 export 해 보면 일반 텍스트 파일과 전혀 달라서 외부 텍스트 에디터로 수정할 수 없습니다.

저장시에 save "filename.bas",a  로 ",a" 를 붙여주면 ascii 방식으로 저장 되기 때문에 이 경우 파일을 외부로 export 해서 에디터로 확인, 수정하기 좋습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쉬는 동안 msx 를 조금 사용해 보았습니다. 뭐....나름 재미 있었습니다.

msx-basic  으로 조금 놀아 보았는데, 사실 좀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함수도 만들수 없고....gosub, return 으로 조금 비슷하게 만들순 있습니다만....while 문도 없는것 같았는데 좀 더 확인이 필요할것 같네요.

이리저리 goto 문을 사용해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하니 정신도 없고요. ^^; 하지만 재미 있었습니다. 부족하면 또 부족한대로 가지고 노는 재미도 있지요. 그리고 인터프리터라 run 하면 바로 실행되는 재미도 있고요. 

애플 베이직에는 없는 함수들도 있었고....그런데 생각보다 더 느리더군요. 예....8비트에 64k 램 쓰던 시절의 컴퓨터니 느릴건 예상했지만 예상보다도 훨 느렸습니다.

예전에 MSX 는 사용해 본적이 거의 없어서 이리저리 검색해보면서 하나하나 익혀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오래되서 국내 자료는 별로 없는듯 하네요. 천천히 또 자료 수집이나 해 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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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돌리는데는 좀 사용해 봤지만 이번에는 조금 컴퓨터처럼 써볼까 하고 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베이직 정도 조금 끄적거리는 정도겠지만 말이죠. ^^;

openmsx 를 써보기로 하고 예전 포스팅을 찾아서 그 링크로 msx 바이오스를 구하려고 했으니 링크가 깨져 있어서 다시 확인해 보니 기존에는 각 회사별로 디렉토리가 있었는데 그 하위 디렉토리에 모두 압축해서 압축파일로 제공하고 있더군요.

예전 openmsx 포스팅 링크

위가 예전에 제가 포스팅 했던 내용입니다. 바이오스 부분은 수정해 두었습니다.

애플기종만 사용해 본 터라 msx 는 전혀 모르다 보니 시행착오를 좀 겪는 중입니다. 애플은 도스로 부팅하고 디스크 억세스 하는게 너무 당연한거였는데 msx 는 디스크 베이직에서 억세스 가능하고, msx-dos 를 사용하려면 따로 팩을 꽂아서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음음.....

터보R 은 msx-dos 롬이 내장되어 있다고 하니 터보R 로 설정해서 써보면 될것같고....

디스크 베이직은 iq2000 으로 설정해놓고 플로피 이미지 만들어서 가동해 보니 안되더군요. X-II 나 터보R 은 되는걸로 봐선 뭔가 빠진거 같긴 한데 msx 사용자가 아니었다 보니 이유를 알수가 없네요. 검색해 봐도 딱히 모르겠고요. 어차피 대부분은 터보R 로 사용할테니 별 상관없긴 하지만....

오랜만에 나름 베이직 좀 끄적거려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럭저럭 재밌습니다. 애플에 비하면 그래픽과 사운드가 좋으니 그래픽도 좀 끄적거려보고 소리도 좀 내 보고 하면서 놀아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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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8비트 컴퓨터 에뮬레이터인 openmsx 에 대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같은 msx 에뮬레이터인 bluemsx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간단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bluemsx 는 GUI 도 좋고 설정도 편한 좋은 에뮬이지만 윈도우에서 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openmsx 는 윈도우, Mac, 리눅스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멀티플랫폼 에뮬레이터 입니다.

이번 글은 우분투 리눅스에서 설치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글 쓰는 김에 시냅틱 설치법도 한번 더 보여드리도록 하고요. ^^;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법도 설치방법만 조금 다를뿐 거의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분투 리눅스의 시냅틱을 이용해서 설치합니다. 화면 상단 오른쪽 '검색' 을 이용해 'openmsx' 를 검색하면 위 스샷같이 나옵니다. openmsx 를 체크해서 설치할 수도 있지만, gui 가 없으면 불편하니 openmsx 의 frontend 프로그램인 catapult 를 설치하기 위해 openmsx-catapult 에 체크를 해서 설치하면 됩니다.
catapult 는 openmsx 없이 사용할수 없기때문에 openmsx-catapult 만 체크해주면 시냅틱이 알아서 openmsx 와 필요한 다른 패키지를 선택해 줍니다.

위와 같이 필요한 다른 파일들을 설치할것인지 물어봅니다. "표시" 를 선택해줍니다.


설치할 프로그램들이 선택되었으니, 이제 '적용'을 눌러 프로그램을 설치해 줍시다.


프로그램을 설치할건지 마지막으로 물어봅니다. '적용' 을 눌러주면 드디어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설치가 된후에 실행하려고 했는데 메뉴에는 등록이 안되더군요. 메뉴에 추가해 쓰려면 수동으로 등록해서 써야 겠네요. 쩝...


일단 실행을 위해 Alt+F2 를 눌러 'openmsx-catapult' 를 입력후 '실행' 버튼을 눌러 실행해 봅시다.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openmsx 실행파일과 설정파일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건데요. 리눅스에선 그냥 OK면 되고 윈도우에서도 정말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OK를 눌러주면 됩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체크를 해봅니다. 이 과정은 MSX 바이오스를 확인해 보고 Extension 들을 확인해 보는 작업입니다.

체크가 끝나면 Done 을 눌러주면 설정은 끝납니다.


설정이 끝나면 위와같은 화면이 보이고 이제 MSX 게임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Disk Drives, Cartridge, Cassette 등에 게임롬/게임디스크를 설정하고 오른쪽 아래의 Start 를 누르면 게임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간단한 설명을 끝났고요. 이젠 MSX-BIOS 이야기를 조금 해야 겠네요.
MSX는 바이오스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다른 기종도 그렇지만 바이오스는 저작권이 있습니다. 물론 MSX는 실제 단종된지 오래된 기종이라 바이오스에 대한 저작권이 행사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openmsx 에 저작권자료인 바이오스가 같이 들어가는건 아무래도 좀 그래서 그런지 openmsx 에는 저작권이 있는 바이오스가 아닌 공개적으로 만들어진 바이오스인 C-BIOS 가 들어가 있습니다.

문제는, C-BIOS 로도 왠만한 게임은 실행이 되지만 디스크 게임의 경우는 C-BIOS 로 게임을 실행할수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MSX 에뮬의 모든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실제 MSX 바이오스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넣어줄 바이오스는 가장 상위기종인 MSX TurboR 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fs-a1gt_firmware.rom
fs-a1gt_kanjifont.rom


위 파일 2개가 필요합니다. 위의 2파일을 구한다음 특정위치에 바이오스를 복사해 줘야 합니다. 파일은 파일명으로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진작 파일명으로 검색했으면 금방 구했을 것을...ㅡㅡ;)

http://www.msxarchive.nl/pub/msx/emulator/openMSX/systemroms/machines/panasonic/ 에서 구하실수 있으며 이 사이트에서는 위에서 이야기한 바이오스 외에도 옛날 대우에서 제작했던 MSX 기종인 IQ2000 이나 X2 용 바이오스도 있습니다. CPC-3000, CPC-4000s 에 해당하는 파일을 다운 받아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후 수정내용

최근 접속해 보니 위 바이오스 링크는 없었고, 하위 디렉토리에 모든 바이오스들을 하나로 압축한 압축파일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http://www.msxarchive.nl/pub/msx/emulator/openMSX/systemroms.zip

위 링크의 파일이 모든 바이오스 합본입니다. machine 디렉토리에 각각 회사별로 바이오스가 모두 들어있으니 필요한 파일을 복사해서 쓰시면 됩니다.

2022/12/04 추가사항

최근 파이어 폭스에서는 위 링크로 바로 다운로드를 시도하면 경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경고 메시지가 껄끄러우신 분들은

http://www.msxarchive.nl/pub/msx/emulator/openMSX

위 링크를 이용하여 디렉토리로 접근하신 다음에 systemroms.zip 파일을 다운로드 하셔도 됩니다.


MSX BIOS를 넣어줘야 하는 위치는

/home/계정아이디/.openMSX/share/systemroms
/usr/share/openmsx/systemroms

둘중 한군데 넣어주면 됩니다. 디렉토리가 없으면 만들어서 넣어주면 되고요.


바이오스 파일을 복사해 준 다음 'File -> Test MSX Hardware' 메뉴를 선택해서 바이오스를 인식시켜줍니다.
 
이젠 MSX Type 에서 'Panasonic FS-A1GT' 로 설정해서 게임을 하면 됩니다.


Video Control 부분인데 일단 에뮬을 Start 한 이후에야 설정해 줄 수 있습니다. 화면크기나 스캔라인등을 설정해 줄 수 있습니다.
창크기 조절은 여기에서의 Scaler 조절로만 가능합니다.


에뮬레이터 속도, 프레임스킵, 조이스틱/키보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에뮬이 시작된 이후에 설정이 가능합니다.


사라만다 실행화면 입니다.


MSX TurboR 전용게임인 환영도시 실행화면입니다. 터보알 게임도 역시 잘 실행됩니다.


개인적으로는 openmsx 도 상당히 맘에 드는 에뮬입니다. FrontEnd 인 catapult 를 이용하면 실제 사용하는데도 별다른 어려움은 없고요.

다만 bluemsx 와는 달리 바이오스가 다소 제한이 있는 c-bios 밖에 없다는게 초보분들에겐 조금 번거로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제가 위에서 설명한 파일만 구해서 넣어주시면 그 문제는 간단히 해결 될것입니다.

openmsx 의 홈페이지는

http://openmsx.sourceforge.net/

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윈도우용을 다운받으시면 그 안에 openmsx 실행파일과 Frontend 인 catapult 가 같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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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볼 수 있었던 8비트 컴퓨터는 Apple계열과 MSX 계열, 그리고 삼성에서 내놓았던 SPC 시리즈 정도가 있습니다.
삼성의 SPC 시리즈는 그렇게 많이 쓰이지는 않았던걸로 기억됩니다. SPC-1000 과 그 후속 SPC-1500 이 서로 호환성이 없는 등의 문제도 있었고요.

그 당시 8비트 피씨중 그래픽과 사운드가 가장 뛰어났던것은 MSX 시리즈 였습니다. MSX,  MSX2 , MSX2+, 그리고 TurboR 로 이어지는 계보를 갖고 있죠.

국내에서는 대우에서 MSX, MSX2 기종인 IQ1000과 IQ2000 기종, X-II 를 출시했었지만, MSX2+ 부터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국산 MSX2+ 기종은 없고 그당시엔 사용했던 분들도 극소수 였습니다. 외국에서 직수입해서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었으니까요. 지금이야 해외 옥션등에서 사려면 얼마든지 살 수 있겠습니다만.....그 때는 지금과는 사정이 많이 달랐지요.

사실 전 Apple 기종을 썼기때문에 MSX를 직접 다뤄본적은 학원에서 좀 만져본 정도라 MSX 에 대해선 거의 모릅니다. 하지만 당시 잡지책 등에서 봤던 그래픽은 확실히 뛰어나 보여서 부러웠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실행해 보니 예전같은 느낌은 아니더군요. ^^; 그만큼 세월이 반영된 결과 겠지요.



MSX 에뮬 추천은 사실 크게 고민할건 없습니다. 대표적 에뮬은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있고 다양한 OS 에서 실행되는 OpenMSX 와 윈도우전용인 BlueMSX 가 있습니다.
OpenMSX 는 별다른 인터페이스가 없어서 프론트 엔드 프로그램을 따로 사용해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BlueMSX는 꽤 좋은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고 성능도 좋아서 윈도우 사용자는 BlueMSX를 권해 드립니다.
프로그램 다운로드는 http://www.bluemsx.com/ 에서 할 수 있고, 여러 바이오스가 포함된 Full Version을 받으시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보통크기로 지정했을때의 기본 인터페이스 입니다. 뭐...그럭저럭...하지만 실제 이 크기로 쓰실분은 거의 없겠죠.



2배크기로 했을때의 인터페이스 입니다. 메뉴 아래의 툴바에서도 게임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일단 간단한 사용법을 보도록 하죠.


MSX 머신 설정입니다. 게임이 목적이라면(아마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위 스샷에서 표시해 놓은 MSX2+ 나 MSXturboR 로 설정하면 대부분 문제 없습니다. MSXturboR 이 가장 상위기종이지만 turboR 전용게임은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위에 잠깐 이야기 한것처럼 툴바에서 게임을 읽어도 되지만 여기선 메뉴로 설명하겠습니다. 위에 보면 카트리지, 디스크드라이브, 카세트 등이 보이실 겁니다.
이렇게 여러가지가 있는 이유는 MSX 게임은 이렇게 여러가지로 발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별로 어려울건 없고요. 디스크 게임은 디스크 드라이브 메뉴에서 선택하고 게임팩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카트리지 슬롯에서 게임을 선택해서 하면 됩니다.

위의 카트리지 메뉴에 보면 특수 카트리지 삽입이란 메뉴가 있는데요. MSX 는 FM-PAC 같은 특수 카트리지로 더 뛰어난 사운드로 게임을 하는것이 가능했습니다. FM-PAC이나 SCC 지원 게임은 슬롯1에 해당게임을 선택하고 슬롯2에 특수 카트리지를 사용하면 더 좋은 사운드를 들으면서 게임을 할 수 있었죠. 특수 카트리지는 여러가지가 있으니 직접 보심이.....사실 FM-PAC 정도 외에는 저도 잘 모르겠더군요. 대충 이름으로 짐작이 가능한 것도 있지만요.

게임에 따라선 슬롯2에 다른게임을 선택해서 게임을 하면 게임내용이 조금 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가령 사라만다의 다른 엔딩을 보려면 사라만다 게임을 슬롯1에 그라디우스2를 슬롯2에 선택하고 게임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만 제 슈팅 게임실력이 부족해서....그 정도까지 게임을 진행할 능력이 안됩니다. 사라만다 어렵습니다. ㅡㅡ;



이후엔 몇몇 게임의 스샷을.....


MSX 용 로드런너 입니다. 챔피언쉽 시리즈까지 있더군요. 그래픽과 사운드는 Apple 의 것보다 약간 좋습니다. 조금 진행해 본 봐로는 애플용과 차이점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애플에뮬에서 로드런너 플레이시엔 버튼의 좌우가 반대로 작동해서 조금 문제가 있어서 MSX용으로 하는게 좀 더 편하더군요. 다른 게임은 모르겠는데 로드런너는 버튼의 좌우가 반대면 게임진행이 매우 어렵습니다. 애플에뮬은 조이스틱 버튼의 맵핑을 바꾸는 메뉴도 없는것 같고.....



유명한 마성전설. 예전엔 그렇게 좋아 보였었는데....MSX 게임들 지금 해보니 스크롤이 부드럽진 않더군요. 그당시 게임에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되겠죠. 그래도 재미는 있더군요. ^^;



몽대륙. 영어이름은 펭귄 어드벤쳐입니다. 역시 매우 유명한 게임.



위에서 언급했던 사라만다 입니다. 요즘 그래픽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색상이 강렬하네요.



유명한 벽돌깨기 알카노이드.
저는 알카노이드 하면 16비트 IBM호환기종에서 하던 알카노이드가 먼저 생각납니다. 애들립카드를 처음 설치해서 들었던 음악이 그당시는 충격이었는데.....그당시 사운드카드 없던 16비트 피씨에서 나던 소리는 애플 컴퓨터의 사운드와 별 차이가 없던 수준이었죠.



유명한 게임인 USAS 인데 아직 별로 진행해 보질 않아서....영문이름은 Treasure Of Usas 더군요. 그래서 찾는데 좀 오래 걸렸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바로 나오긴 하는데요. 저는 예전에 토렌트로 받아놓은 MSX 올롬셋에서 찾느라...Usas 만 찾느라 알파벳 U 부분만 뒤지니 보일턱이 있나....



MSX 사용자가 아니었던지라 틀린곳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별로 적은것도 없습니다만.....
동시대의 8비트 피씨였던 애플에 비하면 확실히 화려하고 훌륭한 그래픽과 사운드이지만, 세월이 세월이니 만큼 그당시 받았던 인상과는 다른점도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오래 만져봤던 애플이 아닌 MSX를 이렇게 공짜로(?) 실컷 만져볼수 있는것으로 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옛날에 MSX 사용자는 이런걸 했었군.....하는걸 느껴보는것도 재미있고요.

요즘 젊은 세대가 즐기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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