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얼마전에 번들로 나와서 구입. 클리어한 웨이스트 랜드 2 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 해 봅니다. 


이 게임은 예전 8비트 컴퓨터 시절에 나왔던 게임의 후속작으로 그당시 게임의 복고적 성격을 어느정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의 트랜드도 반영되어 있어서 그 시절 게임처럼 복잡하고 어렵진 않습니다. 특별히 턴제 전투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무난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전투 난이도를 쉬움으로 플레이 했는데 초반 적응할때 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때 갑자기 난이도가 약간 상승하는 구간이 있는데 그때만 넘기고 새로운 장비만 갖추면 크게 어렵지 않게 진행 가능합니다. 

전투 난이도도 게임중 언제나 변경할 수 있어서 자신에 맞게 그때 그때 변경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키보드+마우스 조작일때의 화면 인터페이스 입니다. 이 게임은 게임패드로도 조작가능하고 게임 패드일 경우 게임패드를 사용하기 좋도록 인터페이스가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마우스+키보드가 조작이 조금 편합니다. 

이 게임은 전투시에 필드에선 전투용 맵으로 이동하고, 마을등에선 그 맵에서 바로 전투가 벌어지는데 상대가 이쪽을 인식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부대원들을 이리저리 싸움에 유리하게 배치해놓고 선빵을 날려서 전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 부대원을 이리저리 배치할때 키보드+마우스 쪽이 아무래도 조작이 더 편리합니다. 




필드에서의 이동화면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물의 양이 표시됩니다. 배경이 사막이라 물의 양에 신경써서 이동해야 합니다. 마을등에서는 물의 양은 상관없고 오로지 필드에서만 적용되는데 이후에는 물의 보유량을 늘이는 아이템들이 있고 중간중간 오하시스도 있어서 초반을 제외하면 물의 압박은 없습니다.  

이동하다보면 은신처를 발견해 아이템을 얻기도 하고, 오하시스를 발견하기도 하고, 이런저런것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필드 이동중 적과 마주쳐서 전투맵으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아직 적은 우리를 파악 못하고 있습니다. 이쪽에서 선공을 하거나 너무 가까이 접근해서 적이 우리를 알아채기 전에는 아직 전투가 시작되지는 않습니다. 이때 미리 부대원을 전투에 유리하게 이동해 놓고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선 엄패물을 잘 사용하는게 요령입니다. 




적을 모두 물리친 상태인데 이 상태에서 전투가 바로 끝나지 않습니다. 전리품도 일일이 죽인 적들에게 다가가 수거해야 합니다. 




위에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요. 부대원 왼쪽에 무언가 있는데 저것이 필드에서 적을 만나고 전투맵으로 이동하게 된 후에 그 맵을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물 입니다. 저걸 클릭하면 인카운터 맵을 빠져나갈지 물어봅니다. 

참고로 인카운터맵을 나갈때 적을 반드시 전멸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적에게 들키지 않고 저곳으로 이동하면 전투를 피할 수 있습니다. 




상인을 만났을 때인데...위의 3d 모델링과 아래의 포트레이트가 영 딴판입니다. 중요캐릭터가 아닌경우 같은 포트레이트를 돌려 씁니다. 아래는 왠 아줌마 인데 위의 3d 모델링은 전형적 레이더의 모습이네요. 




특정 물건은 잠겨있거나 혹은 부술수 있는 물건이 있습니다. 그 물체에서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나오고 자물쇠를 따거나 부숴 버릴 수 있습니다. 

다만 가끔 저렇게 안나오고 명시적으로 적용해 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면 왼쪽 아래에 단축아이콘에서 각자의 스킬을 직접 선택해서 적용하거나 특정 아이템을 탄축시스템에 등록해 놓고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진행하다보면 라디오 안테나를 복구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단순 클릭으로 해당 작업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직접 단축키 지정을 해 놓고 직접 단축 버튼을 눌러 적용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 초반에 좀 헤맸던 원인이 되었었습니다. 이런점은 좀 불편하기도 하고 모르면 좀 난감해 집니다. 아이템이 인벤트리에 있으면 자동으로 적용되는 요즘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마을 미니맵은 이렇게 표시됩니다. 맵에서 가고 싶은 지역을 더블클릭하면 그 지역으로 화면이 이동하고 오른쪽 클릭해주면 캐릭터들이 클릭한 곳으로 알아서 이동해 줍니다. 순식간에 텔레포트 하는건 아니고 열심히 뛰어 가긴 하지만요. ^^; 나름 편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요즘게임에 익숙한 분들은 좀 실망할만 하달까.....화려한 엔딩은 없습니다. 스샷은 다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위의 엔딩크레딧으로 대체 했습니다만....

엔딩은 여러장의 이미지 화면과 함께 후일담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그 후일담들은 특정지역에서 플레이어가 어떻게 사건을 풀어갔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후일담 내용 외에 별도의 엔딩 동영상 같은 것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크게 단점이라 느낀점은 없습니다. 어느정도 게임에 대해 알고 플레이 한 점도 있고, 약간의 단점들도 그럭저럭 수긍할 정도 입니다. 간간히 보이는 버그도 진행에 불편할 정도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예전 스타일이 좀 있어서 요즘처럼 퀘스트 마크가 일일이 떠서 그 마크만 따라가면 해당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는 게임만 하셨다면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뭐...사실 그렇게 예전 스타일도 아닌데....솔직히 요즘 RPG 라고 나오는 게임이 너무 쉬운거죠.)

퀘스트를 받으면 대강의 내용만 나올뿐 정확히 어디서 뭘해야 하는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직접 대화 해서 찾아야 합니다.  덕분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대화를 하고 정보를 모아서 해당 사건을 추리하고 어떻게 해결할것인지를 고민하는 플레이의 재미가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대충 대화해 보면 어렵지 않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사건들이라.....


개인적으로 턴제 전투에 특별히 알레르기가 없는 분이라면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여기서 부턴 간단한 팁을 적어볼까 합니다.




이 게임은 설정에서 한글이 없으나 한글로 변경이 가능한 꼼수(?)가 있습니다.


이 게임은 예전에 모 게임사이트에서 구입하는 경우만 한글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팀이나 다른곳에서 Director's cut 버전을 구입해도 한글이 나오지 않지만....패키지내에는 한글화 파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간단한 파일 변경만으로 한글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이 설치된 디렉토리에서 다음 디렉토리로 이동합니다.

Wasteland 2 Director's Cut/Build/WL2_Data/StreamingAssets/Localization/


디렉토리에 보면 여러 언어파일들이 있습니다.

기존의 Defines_en과 Main_en 을 만약을 대비해 백업해 두시고, Defines_ko과 Main_ko 파일을 각각 Defines_en, Main_en 으로 파일명을 변경한 후에 게임을 실행하면 한글이 나옵니다.




wasteland 2 의 공략은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355817963

을 참고했습니다.


사실 다른건 몰라도 캐릭터 생성부분은 알고 진행하는게 좋기 때문에 그 부분이라도 읽어 보고 게임을 진행하시길 권합니다. 캐릭터만들때 능력치 배분을 잘못하면 게임진행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캐릭터 생성에서 주의해야 할것은 "지능" 부분입니다. 지능은 레벨업시 얻는 기술 포인트에 영향을 줍니다. 최소한 4는 줘야 기술포인트를 3씩 얻기때문에 꼭 4는 주셔야 합니다. 그외에 8, 10 단위로 얻는 기술포인트가 달라지기 때문에 애매하게 지능을 5를 준다던가 하는건 그냥 포인트 낭비입니다.

그다음엔 전투시에 선제공격과 AP 두가지가 중요한데 선제공격은 턴이 돌아오는 순서가 빨라지게 되기때문에 중요하고 AP 는 턴이 돌아왔을때 얼마나 많이 이동하고 공격을 할 수 있는지 등과 상관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캐릭터를 만드세요. 


한가지 또 말씀을 드리자면 공격스킬중 "주먹질" 이라는게 있는데 말 그대로 주먹으로 싸우는 건데 이게 의외로 상당히 좋습니다. 다만 이건 근접해서 싸워야 하기 때문에 이동력이 좋아야 해서 캐릭터 생성시 힘과 속도를 가능한 10으로 맞추는게 좋고 이러한 캐릭터는 짐꾼 캐릭터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초반엔 좀 별로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주먹질" 스킬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어떻게 보면 다른 무기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외에 총은 그냥 돌격소총이 가장 좋습니다. 공략을 보시면 대부분 그렇게 되어 있고 실제로도 진행해 보면 그렇습니다. 저는 저격총 2 ,에너지 무기 1, 주먹질 1, 돌격소총 3 으로 진행했습니다. 보조무기도 왠만하면 그냥 돌격소총 들려주는게 좋습니다(돌격소총이 주무기가 아닌경우). 특히 에너지 무기를 쓰는 캐릭터는....에너지 무기는 적이 기계가 아니면 성능이 영 별로라....


스킬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폭팔물 스킬은 의외로 종종 쓰이니 올려주는게 좋습니다. 금고등에 폭발물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고요. 던전에 설치되어 있거나 지뢰도 종종 있습니다. 던전의 폭탄이나 지뢰는 그냥 총으로 쏴서 폭발 시켜버리고 진행하면 되긴 합니다. 

열쇠따기나 금고열기는 게임 진행중 얻는 동료인 스카치모를 시켜도 되긴하는데 지능이 낮아 스킬을 높게 찍어 주기가 좀 어렵습니다. 이유중 하나가......스카치모는 원래 샷건을 쓰는 캐릭터인데 샷건이 무기로선 그닥이라....다른 무기 스킬도 같이 올리려면 좀.....그냥 샷건쓰고 열쇠나 금고 스킬을 올리는 방법을 쓰시던가....

토스터 수리라는 스킬은 .....참 쌩뚱맞아 보이는데요. 이건....뭐...그냥 잠긴 아이템 상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토스터 수리하면 아이템이 나옵니다. 없어도 큰 지장은 없는데 몇몇 유용한 아이템들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언어쪽 스킬은 막가파, 아첨꾼, 궤변가 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 다 올려놓으면 좋습니다. 대화스킬이 높을 경우 대화중에 그에 해당하는 특별한 선택문이 등장해서 다른방법으로 퀘스트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대화로 현명하게 퀘스트를 해결하는것도 게임의 재미중 하나니까요. 


키보드중 z 키는 매우 유용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해 주세요.


키보드의 z 키를 누르면 이렇게 상호작용이 가능한 오브젝트는 녹색으로 표시됩니다. 문이라던가 아이템이 있다던가하는.....

게임을 그냥 진행하다보면 문을 못보고 지나친다던가 아이템을 놓친다던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z 키를 누르면 저렇게 구분이 되기에 놓치고 지나가는 일이 없습니다. 자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몸의 일부가 기계인 캐릭터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AG 농업센터의 로즈는 참 좋은 캐릭터이긴 한데....중후반엔 다른 캐릭터로 갈아타는걸 권합니다.




위에서도 몇번 예기 했지만 턴제 싫어하시면 그냥 패스 하시고요. 


그렇지 않다면 구매하셔도 후회는 없을 게임입니다.

제 경우는 캐릭터 생성 부분 외에는 메뉴얼을 전혀 보지 않고 진행을 해서 꽤나 이상하게 진행을 한 편인데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언제 한번 느긋하게 다시 즐겨볼 계획입니다. 


리눅스에서도 실행된다고 하는데 그 사실을 나중에 알아서 리눅스에서 실행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용량이 30기가정도 되는데 다시 받기도 귀찮고해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