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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주일간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메인보드에 이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잘 되던 컴퓨터가 갑자기 부팅화면으로 넘어가지를 않고 그냥 다운되더군요.

사실 그동안 컴퓨터를 써오면서 이런 as를 맡겨본적이 없습니다. 초기불량의 경우라던가 이미 as 기간이 지나도 한참 지난 부품이 문제를 일으킨적은 있습니다만...
그래서 약간 긴장(?)을 했습니다.

제 메인보드는 유니텍에서 수입한 보드라 전화를 해서 시리얼번호를 불러주니 무상 as 기간이 한달 남았다고 하더군요. 저로선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무상 as 기간 한달남고 문제를 일으키다니 그 보드로서는 마지막 의리를 지켜준것인지도....ㅡㅡ;



택배수거가 원래 날짜보다 하루늦어졌다는 점을 제외하면 as 에 별다른 애로사항은 없었습니다. 대한통운을 이용해서 보내야 했는데....몇번 이용해 본 바로는 저희 지역에선 그닥 택배를 빨리 수거해 가는거 같지 않더군요.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쨌던 전체적으로 보면 기간은 한 일주일 정도 걸렸군요. 택배수거에 걸린시간과 휴일을 제외하면 4-5일 걸린 셈일까요? 유니텍은 주 5일 근무를 한다는데 as 센터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지루한 기다림이 이어진후...며칠뒤에 유니텍에서 전화가 왔는데 해당 제품이 더 이상 없어서 다른제품으로 보내도 되겠냐고......단 제 보드는 mATX 보드인데 지금 ATX 보드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런이유로 제가 받기로 한 제품이 780g 맘모스 라는 보드입니다. 유니텍사이트에서 조사해보니 ATX 보드는 이거밖에 없는것 같더군요.


대충 이렇게 생긴 보드입니다. 이미지는 유니텍에서 가져 왔는데 괜찮겠지요? 사실 이미 단종된 제품이라....
혹시나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링크 를 클릭하시면 유니텍의 해당 제품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제가 이용하던 보드보다 조금은 성능면에서 나은 보드입니다. 내장그래픽 카드의 사이드 포트 메모리도 128M가 달려있고요. 다만 저는 따로 외장 그래픽카드를 물려쓰니 의미가 없긴 하지만요.

어쨌던 검색해 보니 이게 Jetway 라는 회사의 제품이라는데 왠지 이 회사 제품, 별로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듯 하더군요. 쩝. ㅡㅡ;



어쨌던 어제 택배를 받고 열어 봤는데, 메인보드와 케이스에 쓰는 백패널만 들어있더군요. 그 외엔 몇몇곳의 점퍼핀이 좀 휘어져 있었던 점을 빼곤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케이스에도 잘 맞았고...다만 전에 쓰던 보드와 다른건데 메뉴얼이 없다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 보드는 다른제품과 좀 다른점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크로스 파이어를 제공해서, 그래픽 카드를 설치할 수 있는 슬롯이 2개 인데, 그래픽 카드 1개를 사용할 경우엔 저 위 사진의 파란색 슬롯에 스위치 카드라는 것을 꽂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x16 이 아닌 x8 로 동작합니다. 문제는 스위치 카드가 안왔다는것.....  ㅜ.ㅜ

그래서 유니텍에 전화해서 스위치카드와 메뉴얼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스위치카드는 택배로 보내준다고 했고 메뉴얼은 pdf 로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해당 내용에 대한 as 센터의 대응은 친절하고 만족스러웠지만....스위치카드는 제가 컴을 잘 모르거나 미리 조사해 보지 않았다면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었던 부분입니다. 이런면에서의 세심한 대응은 좀 아쉽네요. 역시 사용자가 정신 바짝 차려야......^^;

하지만 그래도 보드의 바이오스 버전 같은건 최신버전이더군요. 유니텍 홈페이지의 최신 바이오스는 A13 버전인데 제가 받은 보드의 바이오스는 A17 이더군요. 잘 알아보지 않았으면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시도할 뻔 했었습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하기전 보드의 바이오스 버전은 필히 살펴보시길....당연한 겁니다만.....^^;

어쨌던 뒤늦게 도착한 스위치 카드를 꼽고 좀 삽질한 끝에 그래픽카드를 x16 모드로 재 셋팅하고 조립을 완료햇습니다. 약간의 우여곡절 끝에 이번 소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보드 이야기를 좀 하자면 예전에 쓰던거 보다 확실히 뭔가 많이 달렸고 보드에서 빛도 나고 합니다. 확실히 폼은 납니다. ^^;
그런데 거대한 방열판이 달려있는 노스브릿지 칩이나, 좀 특이한(?) 방열판이 달린 SB700 이라는 칩에서 열이 상당히 나네요. 뭐...그정도 열은 괜찮으니 방열판만 달려있겠지 싶긴 하면서도 780g 보드 하나 결과적으로 날려먹은 상황이다 보니 신경이 좀 쓰이네요. 겨울이라면 난방용으로 쓸 수 있겠지만 지금은 무더운 여름이라..... ㅡㅡ;

그리고 CMOS 셋업 자체가 예전 보드보다 메뉴가 꽤나 복잡한데다가 뭔지도 모르겠고(모르면 디폴트가 장땡...), 쿨앤콰이트 설정이 파워유저 오버클럭쪽에 있는건 좀....찾느라 애먹었습니다.

뭐...이젠 단종된 보드라 별 관심도 없으시겠지만....ㅎㅎ



마지막으로 이번에 제가 겪은 유니텍의 as는 대체적으로 괜찮은 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스위치 카드건이 옥의 티라고 할만한 일이었습니다만...택배도 가져갈때 빼곤 신속한 편이었고...빠졌던 스위치카드도 전화한 바로 다음날 받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보드와는 계속 별 탈없이 지냈으면 싶은데요. 이제 as 기간도 끝났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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