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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서 중요한 소모품중의 하나는 바로 타이어 입니다. 타이어는 자동차의 부품중 유일하게 지면과 접촉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동호회/카페 등을 보면 타이어의 공기압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합니다. 물론 동호회/카페 특성상 다양한 답글이 달리는데 저는 저 나름대로 한번 해당 내용에 대해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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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흔히 이야기 되는게 타이어 스펙의 최대 공기압의 80% 정도 넣으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건 적정 공기압이라기 보단 넣을 수 있는 최대 공기압에 가깝다고 봅니다. 연료로 가스를 쓰는 가스차를 보면 최대 용량의 85% 정도만 채웁니다. 안전을 위해서 인데요. 연료통이야 안전한 범위에서 최대한 연료를 많이 채울 필요가 있지만(가스충전소는 주유소에 비해 숫자가 적기도 하니...) 타이어에 공기는 굳이 그렇게까지 가득 채울 필요는 없지요. ^^; 따라서 적정 공기압이라고 보기는 부적합 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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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의 적정 공기압도 사실 자동차 사면 메뉴얼에 다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정비사 분들 참고하라고 해놓는건지는 몰라도 대게  운전석 문을 열면 그곳에 적정 공기압이 적혀 있습니다.

모닝의 메뉴얼에 있는 내용입니다. 추천 공기압이 써 있으니 저대로 맞추면 됩니다. 제조사의 추천공기압은 나름 모든 상황을 고려한 공기압 입니다.

그런데....실제로 정비소 가면 대부분 저 추천 메뉴얼 대로 안넣어 줍니다. 보통 메뉴얼에 나와있는것 보다 많이 넣어서...36psi 나 40psi까지 넣어주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메뉴얼의 추천 공기압에 대해 이야기 하면 대부분 정비소에선 "상관없다" 나 "참고사항일뿐" 이라고 이야기 해줄 겁니다.

뭐...결론적으로 말하면 사실 상관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애매하다...) 추천 공기압은 말 그대로 추천 공기압이고 사실 타이어라는게 터지지만 않으면 일단은 괜찮은거니까요.

그리고 대부분의 타이어 펑크 사고는 공기압이 많아서가 아니라 적어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위에서 적었던 최대 공기압의 80% 넣는 방법도 상관은 없을 수도.....(하지만 타이어에 따라선 좀 지나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측면은 있습니다.

제조사의 추천공기압은 연비나 승차감, 타이어의 접지력등 여러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정했을 것입니다.

타이어에 공기를 너무 많이 넣으면 타이어가 1차로 충격을 흡수 해 주는 양이 적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승차감이 나빠질 수 있고, 자동차의 서스펜션이나 각 암들의 부싱에 아무래도 더 충격이 가해지게 되므로 해당 부품의 수명이 줄어드는 현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접지력이 떨어지면 주행 안정성이 떨어질 수도 있고요.

뭐...물론 승차감 같은건 감성의 영역이라 타이어에 공기 빵빵하게 넣고 통통튀는 승차감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을겁니다만....제 경우는 과속방지턱이 많고 노면이 좋지 않는 길들도 좀 다니다 보니 타이어에 공기를 많이 넣는걸 안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정비소에 갔다오면 제가 직접 다시 공기압을 측정해 보고 제 맘에 맞는 공기압으로 맞춰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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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 생각은....

자동차 공기압은 일단 제조사의 추천공기압을 넣는게 정석입니다만...개인의 상황이나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공기압을 넣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주 공기압을 맞춰주기 어렵거나,  신경쓰기 귀찮으면 그냥 정비소에서 넣어주는대로 타셔도 일반적으로 문제는 없을 거고요.

승차감이 맘에 안들면 한번 현재 공기압과 추천 공기압을 비교해 보고 공기압을 좀 줄여서도 타보시고....

각자의 취향대로....다만...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너무 낮은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 펑크의 위험성이 있으니 이 점은 반드시 주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 저의 경우는... 모닝에는 TPMS 가 달려 있지만 간접식 TPMS 라 정확한 타이어 압력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름 안전을 생각해서 권장 공기압 보다 1 ~ 2 PSI 더 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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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1

저는 공기압 측정기를 가지고 계절에 따라 온도변화에 따라 수시로 측정해서 맞춰주는 편인데요. 온도에 따라 공기압이 생각보다 변동폭이 큽니다. 겨울에는 압력이 큰폭으로 줄어들고 날씨가 따뜻해 지면 공기압이 많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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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2

요즘 차들은 대부분 스페어 타이어 대신 펑크 수리킷이 들어 있어서 직접 타이어 공기압을 측정해 보고 맞춰줄수 있습니다. 다만 공기를 넣어줄 수 있는 미니펌프는 좀 시끄러우니 밤에는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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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3

이건 모닝에만 해당 되는 이야기 입니다.

요즘은 TPMS 가 법적으로 강제되어 모닝에도 들어 있지만, 모닝의 TPMS 는 직접 압력을 수치로 알려주는 직접식이 아니라, 타이어의 회전속도를 측정해서 간접적으로 공기압을 추정하는 간접식 TPMS 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모닝의 경우 직접 공기압 측정기를 사용해 측정하지 않으면 현재 타이어의 공기압 수치가 얼마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너무 적은것 같으면 경고를 띄워주는 정도 입니다.

간접식 TPMS 는 타이어의 회전속도등으로 추정하는 방식이라 어느정도 주행한 후에야 타이어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간접식 TPMS 를 쓰는건 모닝뿐인걸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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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4

이건 일반적으로는 다 아시겠지만 혹시나 싶어서 사족으로 적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냉간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주행을 하면 타이어가 뜨거워져서 공기압이 높아집니다.

주행후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 하려면 타이어가 충분히 식은 후에 측정해야 제대로된 타이어 공기압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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