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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계좌 이체를 좀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우분투 리눅스에서 우리은행에 접속했지요.

그런데 예전과 좀 다르더군요.

우리은행 오픈뱅킹이 처음 생겼을때 OTP 받고 한번 계좌이체를 사용해 본 후에 한동안은 사용하지 않다가(계좌조회는 했지만 이체는 한동안 안했었죠) 오늘 이체하려고 들어가 보니 시스템 자체가 확 바뀌어 있었습니다.

처음 이체했을때는 그야 말로 진짜 오픈뱅킹이었습니다. 인증서 필요없었고, 방화벽도 처음부터 '사용안함' 으로 해 놓을 수 있는 링크도 제공했었고, 오로지 OTP 와 가상키보드만으로 가능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싹 바뀌었네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고, 방화벽도 일단 설치후에 안쓰려면 제거해야 하고(방화벽 설치 안하면 이용 자체가 안되게 만들어 놨더군요. 나중에 설정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방화벽 설치와 Xecure Web 확장 설치를 위해 최소한 2번 이상 파폭을 껐다가 켜야 합니다. 물론 그때마다 로그인도 다시 해 줘야 하고요. (방화벽은 설치 안하고 진행하는 꽁수가 있기는 합니다만.....이거 링크라도 메인에 좀 해 줬음 좋겠네요)

제 경우는 여기에 이체시 뜨는 공인인증서 창에서 usb 메모리를 인식 못하는 바람에 다시 처음부터 진행해야 했습니다. 파폭 껐다 키고 다시 하니 usb 메모리를 선택하는 창이 아주 조그맣게 뜨더군요. usb를 나중에 꽂아서 인식을 못했던건지....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파폭에서 확장을 설치해서 공인인증서 창을 띄우는 관계로 리눅스에서는 다른 웹브라우저로는 이체가 불가능 합니다. 조회만 가능하죠.

따라서 이걸 오픈뱅킹이라고 부르기는 좀.......ㅡㅡ; 뭐라고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이걸 우리은행 탓만 하기는 좀 그렇기는 하죠. 뭐....이러쿵 저러쿵....

어쨌던 64비트 지원도 그렇고 리눅스에서의 뱅킹도 상당히 신경써주는 우리은행이 고맙기는 합니다만...아쉬운건 어쩔 수가 없네요.

ps ) 그런데 다른건 그렇다 쳐도 방화벽은 왜 강제인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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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서 2010년 10월 30일 까지 OTP 기계를 무료로 발급해 줍니다. 2만명 한정이라고는 하는데 저도 가서 받았으니 널널하게 가셔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자세한 내용은 우리은행 오픈뱅킹사이트 https://u.wooribank.com/ 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OTP 기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흔히 사용하는 보안카드보다 보안성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 사용시 보안카드의 번호를 넣는대신 발급받은 OTP 기계의 숫자를 넣어주면 됩니다. 이 숫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바뀝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현재 OTP 는 큰 금액을 이체할때 사용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은행직원도 좀 의아해 한다고 할까요. 왠지 그런느낌이더군요.(계좌에 돈도 별로 없고....)
그리고 OTP 기계는 수명이 있습니다. 일단 배터리 문제 때문이라도 그렇죠. 그럴경우 귀찮지만 은행가서 다시 받아와야 합니다. 아마 유료인걸로....

일반적으론 OTP 까지 필요없다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시다시피 현재 국내 인터넷뱅킹은 쓸때 없는것만 깔뿐 그 보안의 신뢰성은 다소 의심스럽기 때문에.......

하지만 딱 그런이유뿐 아니라 제가 OTP를 발급받은 이유는 ....

우리은행 오픈뱅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OTP 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오픈뱅킹은 윈도우뿐 아니라 다른 OS도 지원하고 또한 윈도우라고 하더라도 IE 가 아닌 다른 브라우저에서 뱅킹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따라서 리눅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로서는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

참고로, 처음 사이트 방문할때 자신들의 방화벽을 설치하라고 팝업창이 나오는데 링크 따라가서 안쓴다고 설정해주면 그 브라우저에서는 다시 그런 팝업창이 뜨지 않습니다.

오픈뱅킹으로 리눅스에서 뱅킹이 가능해졌다고 해도 저는 다소 어쩔 수 없이 다른은행도 써야하기 때문에 뱅킹시에는 어쩔수 없이 윈도우로 부팅할수 밖에 없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만......ㅡㅡ; 좋은 서비스는 이용해 줘야 하기도 하고 또 보안성도 높이고....

OTP 기계가 다되면 재발급받아야 하는점은 다소 귀찮을지 모르겠지만 보안이란 편리함 만을 따져서는 안되는거니까요. 원래 보안은 귀찮은 겁니다. ^^;

제가 방문한 동네은행이 그다지 번화가는 아니라 그럴지 몰라도 분위기를 보아하니 OTP 기계를 신청해서 가져가는 사람이 얼마 없는듯 합니다. 하긴 오픈뱅킹 이용자가 그리 많으리라는 생각도 안들긴 합니다만....

필요하신분들은 발급받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발급받은 OTP는 우리은행이 아닌 다른은행에서도 OTP를 등록해주는 과정만 거치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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