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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보드 고장 크리를 맞고, 보드를 a/s 하고 나서, 갑자기 바람(?)이 분 나머지 씨피유를 업그레이드 하게 되었습니다.
제 기존의 CPU는 브리즈번 5000. 2.6Ghz 듀얼코어 였습니다.
이걸 amd의 프로푸스 635 로 업글했고요. 사양은 2.9 Ghz , 쿼드코어 입니다.
좀 의아한 점은, AMD 사이트에서 프로프스 635 작동전압이 0.85-1.25v 로 되어있는데 여기저기 살펴보니 기본전압은 1.4v 더군요. 실제도 1.4v 정도 나오고요. 제 관련지식이 미천한 관계로 좀 혼란스러웠습니다만....해외 사이트를 봐도 1.4v 가 맞는것 같더군요. 음....
일단, 딱히 일반적인 사용용도에서 특별히 더 빨라진것 같다거나 하는 체감은 별로 없었습니다. 원래 그렇게 창을 많이 띄워놓는 편도 아니고요.
일단 굳이 쿼드코어를 산 이유는 사실 동영상 인코딩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동영상을 인코딩 해보니 그 속도는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동영상의 사양이나 옵션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경우 h264 로 인코딩시에 대략 3배 정도의 성능의 향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이 점에선 대만족...
그외에 게임에선 딱히 프레임 상승이 많지는 않더군요. 아무래도 쿼드지원게임이 적다는 이유도 있겠고...무엇보다 제 그래픽카드가 ati 4670 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4670에서 많은걸 바라면 안되겠죠. 요즘엔 4830이나 4850 가격이 꽤 괜찮기는 한데 딱히 사기는 좀 그렇더군요. 원래 게임을 그렇게 즐기는 편이 아니라....
ps2 에뮬에선 조금 성능향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몇몇게임에선 브리즈번과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고요....무쌍오로치 마왕재림 같은 경우는 제법 할만하더군요. 최저 43 프레임에서 60프레임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다만 이게 ps2 에뮬이 개선된 덕분인지 업그레이드 탓인지는 정확히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캡쳐화면에 제가쓰는 오픈캡쳐의 메뉴가 찍혀있네요. ㅡㅡ; 뭐...어쨌든 그럭저럭 게임은 즐길만은 하지만 조금 느린감은 있습니다.
ps2 에뮬은 아쉽게도 쿼드코어를 지원하지 않아서 쿼드의 성능을 맛볼수는 없죠.
위에서 보시듯이 빠릿빠릿하게 일해도 부족할판에 딩가딩가 놀고있는 코어들이 보입니다. 언젠간 쿼드를 지원하려나요? ^^;
현재로선 ps2 에뮬은 듀얼코어에 클럭이 높은 쪽이 더 유리합니다.
이제 문제점을 좀 이야기 해보죠.
우선 AMD 기본쿨러가 별롭니다. 팬소리 자체가 시끄럽습니다.
제 경우 브리즈번을 쓰면서 팬소리를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팬도 설정하지 않았었고요. 즉 대략 3000 rpm 이 넘는 속도로 계속 돌아갔는데 그다지 신경이 안쓰였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 프로푸스 쿨러는 소리가 좀 거슬립니다.
해결책은 일단 BIOS에서 스마트팬 기능을 쓰는 겁니다. 그러면 그냥 간단히 인터넷 하고 할때는 2000 rpm 이하로 팬이 돌아가서 상당히 조용합니다.
하지만 쿼드를 인터넷만 하려고 사는 사람은 없겠죠. 인코딩이나 게임을 하려고 사실텐데....즉, 풀로드 시에는 그렇지 않아도 시끄러운 이 팬이 무려 5000 rpm 에 육박하는 속도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어느분 말씀처럼 선풍기를 최고 속도로 돌릴때 나는 소리 같은게 납니다.
위 스샷은 대략 풀로드시에 측정값입니다.
위의 TMPIN0 가 CPU 온도인걸로 알고 있는데요. CPU 온도는 71도 각 코어의 온도는 61도네요. 위 스샷의 최고 rpm은 4477 rpm 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뭐...사실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시끄럽습니다.
결국 하루만에 사제쿨러를 사기로 했습니다. 그 후기는 사제쿨러를 달아본 후에 쓰기로 하고....뭐...일단 하고 싶은 말은....인터넷만 쓰실거라면야 사실 그냥 기본쿨러로 쓰셔도 되는데요. 게임을 좀 하거나 인코딩을 제법 하시는 분은 사제쿨러 구입을 권하고 싶습니다.
고작 이틀정도 써봤고, 많은 프로그램을 실행해 본것도 아니지만 대략 느낌으론 아직까지 특정한 작업을 제외하면 쿼드의 잇점은 크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쿼드의 장점이 가장 잘 나타난 경우는 동영상 인코딩할때 정도였습니다. 제 경우는 원래 목적이 이거였기에 크게 만족하고 있지만, 다른분들은 어떨지....
게임의 경우도 알아본바로는 쿼드지원게임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게임이 목적이라면 클럭높은 듀얼에 좋은 그래픽카드를 다는 쪽이 아직까진 더 낫습니다. 물론 미래에는 쿼드 지원게임이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말이죠.
결론적으로 제 경우는 이번 업글은 그럭저럭 맘에듭니다. 다만 쿨러때문에 별도의 비용이 더 들어가는것에 대해서는 좀 불만족 스럽네요. 사제쿨러의 선택에 따라선 데네브를 살 수 있는 가격이 되니 말입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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