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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를 3개 달고 쓰고 있었습니다. 사실 한개는 저용량이었는데 windows xp 용으로 쓰고 있었고 주로 여기에 리눅스도 설치해 쓰고 있었기에 그냥 달아두었었는데 여름이 되고 나니 발열문제가 심각하더군요.
이게 저용량인데도 발열이 장난이 아니고, 최근엔 발열때문인지 가끔 맛이 가기도 해서 급히 데이터를 백업후 떼어냈습니다. 덕분에 리눅스를 재설치하게 되었습니다.
Sabayon 6 CoreCDX 64bit 를 받았는데 그래픽 인스톨러가 작동하지 않더군요. 화면에 아름다운(?) 줄무늬만 만들어 주고 다운되어 버립니다.
대충 F5 던가를 눌러주고 부팅옵션중에 radeon 어쩌구 하는걸 지우고 하니 잘 되더군요. 제가 ATi 그래픽 카드를 쓰는데 저 옵션이 왜 들어간건지 뭔지 모르겠더군요. 문제 생기는분이 많을듯 한데....
뭐...그 후의 설치는 간단하고 넷북에서 한번 설정을 해 봤기에 나머지는 일사천리....
다만 몇가지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첫번째는 ntfs 쓰기가 안된다는것.
제가 CoreCDX 로 설치한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쓰기가 가능한 ntfs-3g 가 기본 설치가 아니더군요. 일단 설치해 주면 되지만 이걸로 끝나진 않습니다. 약간 설정을 해 줘야 합니다. 그래야 파일관리자에서 마운트할때 문제가 안생깁니다.
ln -s /sbin/mount.ntfs-3g /sbin/mount.ntfs
위 문장을 입력해 줍니다. root 로 입력해야 합니다.
사실 저 mount.ntfs-3g 도 사실은 /bin/ntfs-3g 의 심볼릭링크입니다. 따라서 직접 그 파일을 심볼릭링크로 연결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두번째는 Firefox 사이트에서 직접 받은 32비트 Firefox 가 Sabayon 64비트에서 실행이 안된다는것.
이런저런 라이브러리가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있습니다. 왜 없냐고 하냐하면 Firefox 는 32비트 바이너리고 라이브러리는 64비트라 그렇습니다.
방법은 32비트 라이브러리를 설치해 주면 됩니다. 패키지 관리자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sabayon 은 32비트 라이브러리를 emul-linux-xxxxx 라는 패키지 이름으로 제공합니다.
emul-linux-x86-soundlibs
emul-linux-x86-gtklibs
저는 이름이 이렇게 시작하는 패키지를 설치해 줬더니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xlibs 관련이라던가 opengl, medialibs 등등도 설치가 되어있는데 의존성때문에 같이 설치된게 아닌가 싶은데 확신은 못하겠네요. 의존성으로 설치되는거면 어차피 알아서 설치 될거니 상관은 없습니다만...
그나저나 예전엔 이런짓 안해줘도 그냥 됐었는데 그땐 어떻게 된건지....???
세번째는 vlc 가 h264 코덱 동영상을 재생하지 못한다는 것.
이것만큼은 아직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찾아봐도 별다른 글들도 없고....아마 컴파일 실수로 해당 라이브러리를 포함하지 않은게 아닌가 싶은데요. 일부러 뺀게 아니라면 말이죠.
그래서 지금은 mplayer 의 Frontend인 smplayer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Sabayon 6 는 실망스러운점도 있었고 만족스러운점도 있고 그렇습니다. 설치 인스톨러의 문제는 좀 심각한게 아닌가 싶고요. Gnome 이나 KDE 씨디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기본 방화벽으로 우분투에서도 쓰는 ufw 가 들어갔다는건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예전엔 firewall builder 가 있었는데 이건 강력하다고는 하지만 도통 어떻게 쓰는건지 알 수가 없더군요. ㅡㅡ;
Sabayon 사용자가 늘었으면 좋겠지만 리눅스 사용자 자체도 많지를 않으니 별로 기대하긴 어렵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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