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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까지 곁들이면 좋겠지만 잡담이니 뭐.....^^;

개인적으로 산 컴퓨터 물품중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엡손 프린터....폐잉크통 달아보면 압니다. 헤드청소시에 빠져나가는 저 어마어마한 잉크의 양....ㅡㅡ;

폐잉크 관련 리셋프로그램이 없었다면(엡손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개인이 제작한 프로그램) 벌써 AS를 2번은 갔다 왔을겁니다.
2번정도 리셋을 했으면 폐잉크통을 달아주는게 좋다고 해서 뒷뚜껑을 따고 폐잉크통을 자작해 주었습니다. 자작이라고 해봐야 폐잉크가 나오는 호스를 꺼내서 조그마한 빈생수병에 연결해 준게 다 입니다만....



이 작업을 할때 좀 문제였던게, 프린터의 폐잉크나오는 호스가 좀 짧다는거였습니다. 이걸 어떻게 길게 연장할 수 있을까 하고 인터넷 검색도중 "수액세트" 라는걸 이용하면 된다는걸 알게 됬습니다.

수액세트는 병원에서 쓰는 링겔병 맞을때 쓰는 그 줄입니다. 약국에 가서 수액세트를 달라고 하면 줍니다.

이걸 쓰는 방법은 우선 바늘이 달린쪽의 바늘을 빼낸다음 그 바늘을 빼낸쪽을 엡손프린터의 호스쪽으로 강제로 밀어넣습니다. 안들어갈것 같지만 프린터쪽 호스는 의외로 잘 늘어 납니다. 억지로 눌러 넣으면 들어갑니다.(제 프린터와 다른기종은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넷검색에서 나온 그분은 다쓴 볼펜을 잘라서 끼워 두 줄을 연결했다고 하던데 저는 그냥 억지로 끼워넣었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생수병에 연결해 주면 끝.....다만 생수병과 연결해 줄때 호스를 너무 높게 하면 잉크가 역류할 수 있기때문에 적당한 높이로 생수병 측면에 구멍을 뚫어 연결해 주었습니다.(대충 프린터에서 꺼낸 호스의 높이보다 조금 높은정도로 해줬습니다)



참고로 몇가지 적자면 저 리셋이라는건 흔히 '패드리셋' 이라고 합니다. 잉크젯 프린터는 헤드청소시에 뽑아낸 잉크를 처리하기 위해 프린터 안에 잉크를 흡수하는 패드를(스펀지 같습니다) 설치해 둡니다. 프린터의 기저귀라고 할까요? ^^;
 
문제는 이 패드를 때 되면 갈아줘야 하는데 그럴려면 엡손 as 센터에 가서 돈내고 as를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엡손프린터는 이 패드를 갈아줄 시기를 대충 애매모호한 방법으로 카운팅해서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아직 쓸만해도 돈내고 as를 받아야 합니다.

그냥 쓰면 안돼?....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 상태가 되면 프린터는 동작을 안합니다. 잘 모르면 마치 고장난것 같죠. 이 상황이 되면 프린터 as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카운트를 리셋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걸로 as 안보내고 그냥 리셋해주고 쓰는거죠. 하지만 역시 그 잉크 흡수패드도 한계가 있는지라 폐잉크가 따로 빠질수 있도록 폐잉크통을 달아주는겁니다. 만일 그냥 패드리셋만 해서 계속 쓴다면 언젠간 잉크가 흘러넘칠수도 있으니 패드리셋 2번 정도 해줬으면 폐잉크통을 달아주는게 좋습니다.(물론 사용량에 따라 다릅니다. 헤드청소를 많이 했다면 어떨지 모르죠.)



프린터 폐잉크통은 인터넷등에서 쉽게 살수 있기도 합니다. 뒷뚜껑열고 그냥 연결만 하면 되게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보통 3천원정도 하는것 같던데....택배비까지하면 뭐........

빈생수통이나 음료수병은 공짜인데다 수액세트는 겨우 500원 밖에 안하니 그냥 만들어 보시는것도 좋습니다. 다만 동네 작은 약국등은 수액세트가 없을 수도 있으니 병원근처 약국이나 좀 큰 약국에 가보셔야 합니다.

프린터 사서 참 별걸 다해보네요. ㅎㅎ
지금은 좀 애물단지가 됐지만 바싸게 주고 샀으니 쓸수 있을때 까진 써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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