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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찾아보면 자세한 내용은 많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당연히 혼자 작업했으니 사진도 없고요. 제 폰 해상도도 별로고.....




어쨌던....인터넷 검색해 보시면 모니터 직접 수리 내용의 대부분은 콘덴서 교환입니다. 대부분 늦게 켜지는 종류의 고장은 콘덴서 고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는 모니터가 들어오는 경우와 안들어 오는 경우. 처음 바이오스 화면은 나오지만 그 이후 os 시작화면은 안나오는 경우....대략 이런 경우 였습니다. 전원코드를 빼고 다시 꼽으면 높은 확률로 화면이 나오긴 하지만 상당히 귀찮았습니다.(한참 그냥두면 화면이 나오긴 하지만 오래 기다려야 했습니다) 게다가 모니터가 절전화면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가끔 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코드를 뺏다 꽂으면 다시 들어왔고요.


많은 고민끝에 한번 뜯어나 보자 하고 뜯어보니 작은 콘덴서들중 그래도 제일 큰 콘덴서가 위쪽이 많이 부풀어 있더군요. 그래서 직접 수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콘덴서 교환이 쉽다 어렵다 여러가지 말들이 있는데 그렇게 쉽지많은 않지만 그렇게 어렵지만도 않습니다 (뭐라는건지.....ㅡㅡ;)


사실 수리는 말로는 매우 간단합니다. 대충봐서 배부르거나 터진 콘덴서를 때고 새 콘덴서를 납땜해 넣으면 됩니다. 다만....실패하면 모니터가 쓰레기가 된다는 압박감이 좀 있죠. ^^;  아예 전원이 안들어 온다면야 버리는셈 치고 고쳐볼수도 있지만 저는 그럭저럭 쓸 수는 있는 경우여서.....좀 고민이 됐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배부른 콘덴서 외에 다른 콘덴서도 모두 교환해줄 계획이었으나 배부른녀석 교환하고 나니 다른거 교환할 마음이 싹 사라지더군요. 전원 연결해보니 잘 나오길래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어쨌던 이번에 수리하면서 몇가지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1. 모니터의 콘덴서는 low esr 콘덴서를 쓰는게 좋다고 합니다. 콘덴서 전문업체에 가보면 모니터나 컴퓨터 메인보드에 쓰이는 콘덴서는 이 종류인것 같습니다. 콘덴서 판매업체에 가봤더니 모니터/smps 용 과 컴퓨터 메인보드용 콘덴서가 구분되어 있던데 컴퓨터 메인보드용은 모니터에 써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콘덴서 전문 판매업체에 low esr 콘덴서를 주문했는데 10개 단위로만 주문을 받아서 지금 많이 콘덴서가 남아 있습니다. 원래 다른것도 전부 교환할까 하고 전압별로 2종류를 주문했었는데....1개만 교환해서 19개가 남아 있습니다. ㅎㅎ



2. 콘덴서는 수명이 있다고 합니다. 대략 제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사용하는게 좋다는군요. 6개월이 지났다고 못쓰는건 아니라고 합니다만....그러니 주문하는 김에 미리 많이 사놓자....라고 생각하고 많이 구입하시지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3. 콘덴서를 떼어낼때는 당연히 납땜 인두기를 쓰실텐데요. 손재주가 좋으시다면 그냥도 떼어내실수 있겠지만 납 제거기를 쓰시면 좀 더 쉽게 떼어낼수도 있습니다. 주사기 처럼 생긴 납흡입기와 테이프 처럼 생긴 솔더윅 이라는게 있는데요. 전 솔더윅을 사용했습니다. 솔더윅은 얇은 구리선을 엮어서(?) 테이프처럼 넙적하게 만든것인데 녹인 납에 가져다 대면 납을 빨아들입니다. 적당히 녹이고 솔더윅을 납위에 대고 그 위에 인두기를 올려서 제거 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처음 해보는거라 그런지 쉽지만은 않았고요.

전원을 당연히 분리한 상태에서 작업했음에도 콘덴서에 잔압이 남아 있는지 솔더윅을 대면 합선된것처럼 불꽃이 튀기기도 하더군요. 솔더윅도 전기가 통하니까요. 작업하실땐 종이 같은것을 대서 합선되지 않도록 하는게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대략봐서 콘덴서가 여러개 배부르거나 하면 업체에 맡기는게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콘덴서 주문 이후에 인터넷쇼핑몰을 좀 뒤져봤더니 모니터의 전원부만 파는 곳도 있더군요. 여기서 몇만원이면 전원부만 구입할수 있어서, 자신의 모니터에 맞는 전원부를 구입할 수 있다면 전원부를 통째로 교환하는것도 고려해 볼만한것 같습니다. 


좀 고장 좀 안나게 못만드나 싶은데....상술이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콘덴서 몇개만 바꾸면 되는것을 as 센터에선 통째로 교환하면서 많은 돈을 요구한다는 글들도 많이 있더군요. 소비자가 똑똑해지는 수 밖에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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