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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모 사이트에서 1,2,3 위를 했다던 리눅스를 설치해 보았다. 우분투는 계속 쓰고 있었고 그 나머지인 PCLinuxOS와 SuseLinux가 바로 그 것이다. 아마도 그 기사를 보고 설치해 본사람이 꽤 있었을 것 같다. 사실 우분투가 2위인것 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국내 유저에겐 생소한 PCLinuxOS라는 리눅스가 1위를 했다는건 의아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두 리눅스를 설치해 보고 느낀점은 역시 같은 리눅스라고 해도 상위 설정프로그램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이다. 윈도우는 MS 단독으로 만드니 그런일이 생길래야 생길 수 없지만 리눅스는 여러단체에서, 여러 프리웨어들과 리눅스 커널을 묶어서 각기 개성적인 배포판을 만드는 만큼 서로 같은 부분과 서로 다른부분이 존재하게 된다.

같은 부분은 보통 내부의 설정부분 같은 것들일 것이다. 가령 /etc/fonts에 폰트 설정이 존재한다던가 /etc/fstab 에 각 디스크의 파티션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던가 하는 것들이다.

다른 부분은 이러한 설정을 GUI로 설정해 주는 부분이다(같은 경우도 존재하긴 한다.). 이러한 부분은 각자 배포판 마다 서로 자신들의 설정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제공하기에 통일성이 없다.

가령 나도 계속 우분투를 쓰다 수세를 설치해 보니 GUI에서의 설정방법은 매우 달랐다. 수세는 Yast라는 통합 관리툴이 존재한다. 우분투에는 당연히 Yast 란  툴은 없다.

생각해 보면 초보자에겐 다소 혼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 사용자들은 '리눅스' 라고 하면 '윈도우' 처럼 단순히 한가지고 동일하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반면에 리눅스에 어느정도 익숙한 사용자들은 나름데로 같은 리눅스라고 해도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마치 다른 OS를 쓰는듯한 기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면도 있다.

리눅스 커널과 프리웨어들을 모아서 각자 자신들 나름대로의 '배포판' 을 만든다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흔히 '리눅스는 왜 이렇게 종류가 많은지 혼란스럽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런분들은 간단하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각자 배포판마다 개성적인 튜닝을 한것이라고 말이다.

그러한 이유로 '우분투는 리눅스다.' 라는 말은 맞지만 '리눅스는 우분투다.' 라는 말은 틀린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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