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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리눅스 배포판을 다 설치해 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이것저것 손대 봤는데 기본 설치 프로그램중 특이한 점이 있더군요.

여태까지 설치해본 배포판중 vi 에디터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지 않는 배포판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vi 정도는 기본이었던것 같은데 말이죠. 대신 nano 는 기본으로 깔려 있더군요. ^^;

우분투도 tiny 버전이긴 해도 vim 이 기본으로 깔리는데..... 터미널에서 파일 수정하려고 vi 에디터를 쓰려다가 나온 메시지 보고 잠시 멍~~~했었습니다.


게다가 KDE 환경이면 대부분 기본으로 깔리는 Amarok 대신에 Clementine 이라는 음악재생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깔리는것도 특이하더군요. Amarok 을 싫어하나....?

Clementine 은 홈페이지 가보니 아마록을 본따서 만들어진 멀티플랫폼 프로그램이더군요. 아마록과는 달리 팟캐스트 기능은 없던데.....Amarok 이 왜 기본설치에서 빠졌는지는 의문입니다. 홈페이지를 잘 뒤져보면 나오려나요?


좀 다른이야기이긴 한데요.
먼저번에 스크린샷 프로그램 Shutter 가 에러로 실행이 안된다고 했는데 사실 Shutter 가 필요없을것 같습니다. KDE 의 기본 스샷프로그램이 꽤 좋더군요. 전체화면은 물론이고 특정창 캡쳐, 특정 지역을 사각형 또는 자유롭게 정해서 캡쳐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캡쳐한 화면을 바로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넘겨서 수정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내에서 지원합니다. 제 경우 Krita 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스크린샷 프로그램으로 스샷을 잡아서 Krita 로 바로 넘겨서 수정해 주니 상당히 편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어쨌던 기본 설치 프로그램이 다른 리눅스에 비해 나름 특이하다고 생각되서 적어봤습니다. vi 가 기본으로 안깔린다는건 개인적으로 좀 황당했던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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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나 AMD 모두 씨피유의 클럭을 조절하여 발열을 줄이고 소비전력도 줄이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을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콘솔창을 열고 "cpufreq-info" 명령을 입력해 보세요. 제 경우는 현재 마지막에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현재 관리정책은 "ondemand" 이고 현재 클럭은 800 MHz 입니다. 마지막줄을 보면 최고 클럭은 2.9 GHz 이고 그 뒤로 가능한 클럭들이 쭈욱 열거되어 있죠.

어쨌던 중요한건 최대 클럭이 2.9G 인데 800M 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제가 해당기능을 적용해 줘서 그런것이고요. 만일 아무일도 안하고 있는데 현재 씨피유의 클럭이 최대치라면 해당기능이 적용이 안되어 있는것입니다.



콘솔에서 /etc/conf.d 와 /etc/init.d 를 살펴보면 cpufrequtils 라는게 보일겁니다. 내부를 에디터로 보시면 대충 아시겠지만 이미 설정은 다 되어 있습니다. 다만 부팅시에 적용이 되지 않을 뿐이지요.

콘솔에서 rc-status --all 하면 부팅시 적용되는 항목들이 나옵니다. 이곳에 추가를 해 주면 해당 기능이 작동합니다.

1. su 명령으로 root 권한을 얻습니다. 당연히 루트 비밀번호를 묻습니다.
2. rc-update add cpufrequtils boot 를 입력하고 엔터를 눌러줍니다.

리부팅 하면 적용되고 바로 적용하고 싶으면 루트권한인 상태에서 "/etc/init.d/cpufrequtils start" 를 입력해 주면 됩니다.

잘 추가 되었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rc-status --all 로 확인해 보시고, 실제 작동되는지는 cpufreq-info 로 확인해 보세요.



설정자체는 상당히 간단한데 콘솔을 이용하는것이라.....

이젠 별도로 설정해 줄게 더 없을것 같은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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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Sabayon 리눅스를 설치해 봤습니다.

Sabayon 리눅스는 그 유명한 gentoo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리눅스 입니다. 아시다시피 젠투리눅스는 직접 컴파일해서 리눅스를 설치하기 때문에 설치시간이 매우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설정도 쉽지는 않죠.

이러한 컴파일에 걸리는 시간과 설정의 어려움을 해결한것이 바로 Sabayon 리눅스 입니다.

젠투리눅스와 달리 기본적으로 바이너리로 설치하고 설정도 기본적으로 해주기 때문에 매우 쉽게 사용할 수 있고, KDE 는 물론 Gnome, XFCE4, LXDE 환경을 기본으로 하는 배포 씨디를 별도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어서 취향에 맞게 다운받아 설치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KDE 씨디를 받았고 용량은 2기가 조금 넘는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이 씨디들은 기본적으로 라이브 씨디 기능을 수행합니다. 그 상태에서 하드로 설치하는것도 가능하고요.



일단 설치 자체는 쉬웠습니다만....라이브씨디로 KDE 로 부팅한 후에 설치하는것만 성공했습니다.

씨디로 부팅하고 바로 설치하는것은 GUI, Text 설치 모두 중간에 에러가 나더군요. 이때 좀 불안했지만 KDE 로 부팅후 설치는 다행이 잘 설치되었습니다.

설치는 요즘 리눅스가 다 그렇듯이 파티션만 제대로 설정해 주면 설치에 문제는 없습니다. 우분투의 설치 화면에 비하면 좀 낡아 보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

설치후 바로 부팅하면 한글폰트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다던가 하는 문제로 좀 문제가 있지만 프로그램을 모두 업데이트하고 저장소의 나눔폰트를 설치하고, ibus 를 설치해 주면 한글출력이나 입력이나 모두 완벽합니다. 별도로 설정해 줄건 거의 없었습니다.



위는 거의 기본 스샷입니다. 오른쪽의 날씨 위젯만 추가해 준겁니다. 잠시 써본 바론 몇번 에러 메시지를 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제법 안정적입니다.



Sabayon 리눅스의 패키지 관리기인 Entropy 입니다. 쓰다보면 조금은 직관적이지 않은 듯한 느낌도 들지만 쓰기에 특별히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Sabayon 리눅스를 설치한 이유는 최신 프로그램들을 좀 빠르게 써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써본 데비안의 unstable 을 설치해 볼까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설치해 본것입니다.

우분투 같은 경우 11.04 버전이 나올때 까지 파이어폭스 3.5.x. 버전을 써야 하지만 Sabayon 의 경우는 파이어폭스 4 버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KDE 도, 물론 우분투도 백포트를 이용하면 4.6.x 버전을 쓸 수 있지만 Sabayon 리눅스는 4.6.x 버전을 그냥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이에 따른 몇몇 프로그램의 문제도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가령 제가 우분투에서 스샷 캡쳐에 사용하던 shutter 프로그램의 경우 설치는 했지만 에러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Sabayon 포럼에도 해당 내용이 있었고요.
이런점은 감수해야 할 문제겠죠.

그리고 이거 생각보다 아트웍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기본 바탕화면도 제법 분위기 있고, 처음부팅시 GRUB 화면도 이미지가 들어간 화면으로 제법 볼만하고, 부팅중에도 그래픽화면으로 처리를 해주는등(가상머신이 아니라 스샷은 좀 어렵지만....) 제법 멋집니다.

게다가 기본 설치프로그램에 XBMC 라는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습니다. 원래 게임기 엑스박스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만....마치 셋탑박스를 쓰는 듯한 인터페이스를 보여줍니다. 아예 처음 로그인 하는 화면의 부팅세션에 XBMC 가 들어가 있기도 하더군요.(선택해서 부팅은 안해봤습니다)

그외에 KDE 환경인데 기본 동영상 재생프로그램이 VLC 인것도 흥미로웠고요.(Gnome 의 기본 재생프로그램은 뭔지 모르겠지만요) 기본 프로그램 구성도 나름 신경을 쓴것 같습니다.
KDE 환경 라이브 설치씨디 임에도 불구하고, KDE 환경이라는데 얽매이지 않고 Gnome 프로그램이나 GTK 프로그램들도 유용한 프로그램은 기본으로 설치를 함으로써 실제 사용상의 유용함을 더했습니다. 그 실용성이  참 맘에듭니다.

단점은......

1. 크게 불안하지는 않지만 가끔 KDE 에서 에러가 발생한다는것과 기본 테마중 색의 배색이 조금 문제가 있어서 메시지가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다는것.

2. 국내 미러가 없어서 업데이트시에 조금 시간이 더 걸릴수 있다는 점....그래도 속도가 600k, 700k 가 나오는 경우도 봤으니 그렇게 느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외국서버인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빨랐습니다.

3, 국내에 사용자가 정말로 거의 없어서 문제가 생겼을때 답을 얻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이 정도가 단점이겠네요.

일반 사용자에게 리눅스 자체를 권하기도 어려운 판국에 Sabayon 리눅스를 권하는건 좀....어떨지.....국내에 커뮤니티가 많이 활성화된 우분투가 그나마 권하기 좋긴 하죠.

하지만 리눅스에 어느정도 익숙한 분이라면 Sabayon 도 한번쯤 설치해 써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우분투에 비하면 그것보다 더 삽질할게 없을 정도로 설치도 편하고요.

나눔고딕 설치하고 따로 글꼴 설정도 안해줬는데 알아서 한글이 나눔고딕으로 나올정도니 뭐.....^^;

당분간 별일이 없는 한 Sabayon 에 정착할 생각입니다. 넷북도 당분간은 우분투를 쓸 예정이지만 봐서 언젠가 바꿔버릴지도.......

웹사이트는 http://www.sabayon.org/ 이곳이고요.

항상 말씀 드립니다만.....배포판은 가급적 토렌트를 이용해 받는걸 권하고 싶습니다. 잘못된 다운로드로 인해 손상된 iso 파일을 다운받을 확률도 적고, 서버에 부하도 줄여줄수 있고, 다운받는쪽도 빨리 받을 수 있으니까요.


ps)

ibus 의 한글입력에 문제가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너무 성급했군요. ^^;

파이어폭스에서 문제가 없기에 문제없는걸로 알았는데 정작 KDE 프로그램들은 한글입력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되었습니다.
KDE 는 당연히 한글입력이 될줄 알았고 파폭(GTK 프로그램) 에서 되면 다 될걸로 착각한 저의 실수 였습니다.

해결방법은 qtconfig 를 이용해 한글입력을 xim 에서 ibus 로 바꿔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한글입력은 잘 되지만 한글을 입력할때 글자가 완성되지 않으면 화면에 나타나지를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조합중인 한글이 화면에 표시되지 않음)

또 한가지 방법은 qtconfig 에서 xim 입력방법을 사용하는 걸로 설정하고, 파일을 만들어서 KDE(Qt) 프로그램들은 xim 입력을 쓴다고 설정해 주는 것입니다.

자신의 홈 디렉토리에 ".xprofile" 이란 파일을 만듭니다. 그 파일에 들어가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port XMODIFIERS="@im=ibus"
export GTK_IM_MODULE="ibus"
export QT_IM_MODULE="xim"

그런 다음 재부팅하면 한글입력이 잘 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어쩐지 너무 수월하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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