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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을 구입한지 1년 6개월은 된것 같습니다. 구형 SUV 타다가 경차를 구입하는데 고민도 많았는데 생각보단 탈만해서 만족스럽습니다.

이제는 모닝 어반이 나오면서 저의 모닝 ja 는 구형이 되었지만.....모닝을 구입하면서 좋았던 것과 예상하지 못했던거에 대해 간략히 적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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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건.....

 

일단 세금이 쌉니다. 예전차는 자동차세도 자동차세지만 구형디젤이라 환경부담금도 1년에 10만원 가까이 냈었는데(지자체 마다 비용은 다릅니다) 모닝은 자동차세만 10만원이 안됩니다. 예전차는 1년에 2번 나왔지만 모닝은 10만원이 안되서 한번만 내도 됩니다(1년에 자동차세를 한번만 내지만 자동차세 연납신청하면 할인은 되니까 꼭 연납신청하세요).

 

취등록비가 저는 없었습니다. 차값이 1250만원 이하면 취등록비가 면제고 그 이상이어도 4% 취등록세에 50만원까진가 공제도 해주니 일반차에 비하면 정말 저렴합니다.

 

연비도 좋습니다. 경차의 연비가 준중형보다 좋지 않다고는 해도 잘 타면 그래도 기존차의 연비의 2배까지도 나옵니다. 따라서 유류비가 적게 듭니다. 게다가 아직까진 유류비를 연 20만원까지 환급해 주니까 나름 쏠쏠합니다. 단, 유류비 환급은 가구당 승용차가 1대여야 합니다. 승합차나 트럭의 경우는 가능하나 승용차가 한대 더 있다면 유류비 환급은 안됩니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반값입니다. 뭐...최근에는 이걸 손본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혜택이 없어질지, 줄어들지, 이것도 유류비처럼 1가구당 승용차가 1대인 경우만 가능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반값입니다.

 

제 경우 옵션으로 드라이브 와이즈(충돌 경고/제동 장치)를 옵션으로 달았는데 아직 자동 제동은 된적이 없지만 경고음은 몇번 들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앞차가 갑자기 급정거를 했을때 경고음을 듣고 대처를 할 수 있어서 나름 괜찮은 옵션인것 같습니다(고속도로에 왜 사람이 걷고 있었던건지...ㅡㅡ;) 단....커브길에서 옆차선의 정차된 차에 대해서도 경보가 울렸던 적이 있어서 조금 걱정도 됩니다. 충돌 방지기능 오작동 문제도 가끔 나오는 터라...

 

차가 작으니 세차하기 편합니다. 저는 대충 압축 분무기로 물뿌리고 퀵디테일러 뿌린후에 닦아 내는 정말 대충 하는 세차를 하는데 차가 작으니 예전보다 정말 쉽고 빨리 끝납니다.

 

공용주차장 반값도 있지만 제가 딱히 공용주차장을 이용할 일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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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랐던건...

 

자동차 보험료는 예전차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최근 자동차 보험료가 조금 올라서 예전과 차이가 더 없습니다. 새차라 그럴수도 있지만 음....경차라 많이 저렴해 질 줄 알았는데....ㅡㅡ;

 

시트포지션이 좀 불편합니다. 이게 페달의 위치때문인지 단순히 브레이크가 예전차보다 많이 위로 올라와서 인지는 모르겠는데요. 페달 밟기 좋게 의자를 뒤로 빼면 뒷자리는 사람이 앉기가 매우 불편하게 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스티어링 휠이 너무 멀어집니다. 모닝은 텔레스코픽이 안되기 때문에 손에 맞추면 발이 너무 불편하고 발에 맞추면 손이 불편한 상황이 됩니다(제 키는 약간 과장해서 대략 180 정도) 제 경우는 발이 불편하니 정체시에 다리에 쥐가 날 지경이라 발에 맞추고 좀 과장해서 '앞으로 나란히' 하고 다닙니다. 제가 좀 팔이 짧은 편이긴 합니다만.....ㅡㅡ; 그래서 간혹 동호회에선 스티어링휠을 길게 늘일수 있는 킷을 써서 몸쪽으로 더 당겨서 사용하는 분들도 몇분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사업소 예약이 너무 어렵다는 점도 좀 예상치 못했던 것 입니다. 제 이전차가 쌍용차였는데 쌍용차는 전날이면 사업소 예약이 왠만하면 가능했습니다. 쌍용차는 사업소가 좀 비싼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일반 카센터와 별차이가 없거나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부품을 순정품만 쓰니 더 비싼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소를 자주 다녔는데 외제차는 정비받으려면 오래걸린단 이야기는 들었지만....사정상 기아차는 사업소 다니긴 어렵겠네요. 반면 오토큐는 생각보다 매우 많더군요(그런데 왜 다들 그렇게 별점이 짜지?).

 

순정 엔진오일 가격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예전 디젤차가 대충 8리터넣었는데 6만5천 정도였던가 사업소에서 교환했었는데 모닝은 겨우 3리터인데도 가격이 거의 비슷합니다. 오일과 필터만 사서 공임나라가서 교환하면 더 싸긴 하지만(SUV 도 나중엔 그렇게 교환했었었죠) 새차라 보증이 어떨지 몰라서 좀 고민입니다. 다른데서 교환해도 보증이랑 상관없다고는 하는데......모닝 순정오일이 꽤 좋은 합성유라 나쁘진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넘 비쌉니다. 최근 나온 모닝 어반은 오일값이 더 비싸다고 하던데....좀 너무하는거 아닌지...

 

방음은 좀 별로긴 한데 예전차가 워낙에 시끄러웠던 터라 큰 불만은 없는 편입니다. 가솔린인데도 진동이 좀 올라오긴 하지만 예전차에 비하면 양반이라 전혀 거슬리지 않습니다. 엔진룸에서 심하게 요동치는 엔진을 보면 나중이 좀 걱정되기는 하는데 그건 그때 가 봐야 겠죠. 소음과 진동은 3기통 엔진의 단점이긴 한데 저에겐 큰 단점은 아닌....오히려 더 조용한것 같은 느낌....예전차가 공진음이 너무 심했어서....예상과 달리 만족?

 

TPMS 센서가 있다고 좋아했는데 공기압이 몇인지 보이지도 않고 너무 공기압이 낮으면 경고등 띄워주는 수준이라 실망이었습니다. 공기압 좀 쉽게 볼 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게 간접식이라는 게 있을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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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도 있을텐데 당장 기억나는건 이 정도 입니다.

 

트렁크도 작아서 거의 못쓸것 같았지만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생각보단 이것저것 들어가는 편이었고...주행도 그럭저럭 괜찮았고....SUV 타다 경차타면 뭔가 이질감이 느껴질 줄 알았는데 별로 그런것도 없어서 나는 참 무난한 인간이구나 싶습니다. 다만 아직도 예전의 차폭감 같은게 좀 남아있어서 통과하고도 남는데도 심리적으로 압박을 느끼는 정도....그것도 이젠 많이 좋아졌습니다.

 

경차라서 불편한점은 트렁크가 좀 작다는거 외에는 못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경차가 많이 팔리고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는데 아마 안되겠죠? 개인적으론 아쉽습니다. 경차가 아니라도 소형차라도 좀 팔았으면 좋으련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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