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왁스형 구동기 교체
얼마전에 난방이 멈추지 않고 계속 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저희 아파트 난방배관쪽으로 가서 왁스형 구동기를 만져보니 열기가 전혀 없더군요. 왁스형 구동기가 고장이 났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왁스형 구동기는 오픈형과 클로즈형이 있습니다. 알아보시면 자세히 아실 수 있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왁스형 구동기는 열을 발생시켜 밸브를 열고 닫는데요. 전기가 들어가지 않을때(열이 발생되지 않을때) 밸브가 열려있으면 오픈형, 닫혀있으면 클로즈형입니다.
저희집은 오래된 아파트라 오픈형입니다. 따라서 난방을 껐을 경우 왁스형 구동기를 만져봤을때 따뜻한 열기가 느껴져야 합니다.
저희집은 오픈형이지만 이번에 클로즈형으로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오픈형은 밸브를 닫을때(난방을 차단했을때) 열이 발생합니다. 즉 난방을 하지 않을때 전기를 소모한다는 거고요. 난방을 할때 보다 하지 않을때가 더 많기 때문에 클로즈형으로 바꾸면, 비록 많은 전기를 소모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조금이라도 전기를 아끼게 되겠죠.
오픈형과 클로즈형은 서로 작동이 정 반대이기 때문에 오픈형 왁스형 구동기는 오픈형 온도조절기와 짝을 맞춰야 하고 클로즈형 왁스형 구동기는 클로즈형 온도조절기와 짝을 맞춰줘야 합니다. 최신 디지털 온도조절기는 오픈형과 클로즈형 양쪽을 지원하는 것도 있다고 하니 그건 각자 알아보셔야 하고요. 저희 집 온도조절기는 오픈형이므로 구동기를 클로즈형으로 바꿀려면 온도조절기도 클로즈형으로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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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위의 제품을 샀습니다. 사실 위의 사진은 오픈형입니다. 클로즈형은 위의 회사명이 써있는 스티커가 금색입니다.
그리고 같은 회사의 온도조절기도 샀습니다.
아주 심플한 온도조절기입니다.
교체 방법은 쉽습니다. 기존의 제품을 떼어 버리고 새 제품을 달면 됩니다. ^^;
왁스형 구동기는 나사형으로 체결 되어 있기때문에 시계반대 방향으로 풀면 풀립니다. 난방조절 밸브에 구동기를 결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구동기를 풀었을때 물이 새거나 하지 않습니다.
제품 교체전에 전기는 반드시 차단하고 작업하세요. 잘못하면 감전됩니다.
인터넷을 보니 왁스형 구동기를 연결하는 배선반(?) 같은게 대부분 있던데 저희집은 오래되서 그런지 그냥 전선에 연결해서 전열테이프로 감아놓은 형태더군요. 따라서 고장난 제품을 떼어 내고 새로운 제품을 달았습니다. 참고로 교류전압이기 때문에 극성이 없습니다. 그냥 연결하면 됩니다.
온도조절기도 그냥 기존거 뚜껑 떼어내면 나사가 보일거고 탈거해서 기존배선에 연결하면 됩니다. 역시 극성은 없으니 그냥 연결하면 됩니다.
제 경우는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요. 클로즈형의 경우는 왁스형 구동기의 아래쪽 밸브를 닫는 부분이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기본이 밸브를 닫는거니까요. 이게 전기가 통해서 열이 발생하면 안으로 들어가서 난방이 되는건데요. 이게 밖으로 나와 있으니 왁스형 구동기를 결합하기가 매우 어렵더군요.
따라서 제 경우는 왁스형 구동기와 온도조절기를 연결하고 난방을 작동시켰습니다. 그러면 밸브를 닫는 부분이 안으로 들어가죠. 그러면 매우 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결합이 잘 안되서 나사선이 안맞나 고민을 했었습니다.
왁스형 구동기는 여러 규격이 있습니다. 구입전에 직접 왁스형 구동기를 분리해서 결합부분의 규격을 확인해 보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제 경우는 나사산 규격이 M30-P1.5 였는데 M30 의 경우는 M30-P1.0 규격도 있어서 나사산을 잘 측정해 보고 구입해야 했습니다. 대충 나사산이 3-4개 보인다 싶으면 P1.5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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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형을 클로즈형으로 바꾸는건 온도조절기와 같이 바꾸면 되는 간단한 작업입니다만....왁스형 구동기의 결합 너트의 규격이 다양하다는게 가장 주의 해야 할 점입니다. 그 외에는 작업전에 전기를 차단하는 것만 잊어 버리지 않으면 되는 매우 간단한 작업입니다.
왁스형 구동기는 열을 발생시켜 왁스를 녹여서 작동시키는 방식이라 작동 속도가 느립니다. 왁스형 구동기의 작동을 확인하려면 동작시키고 몇분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작동여부는 구동기 위쪽의 꼭다리(?)가 위로 올라와 있는지 아래로 들어가 있는지로 확인이 가능하고 위에서 이야기 한것 처럼 손으로 만져봐서 열이 발생하는지 발생하지 않는지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