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집에 있는 책들을 정리하기 위해 북스캐너를 구입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고속 양면 문서 스캐너 입니다.


사실 책 좀 있는 분들은 곤란한 문제가 있죠. 보관장소라던가....이사할때 라던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북스캐너는 책을 낱장으로 분해해서 스캔해야 합니다. 그러니 스캔한 책은 사실 버리는게 보통입니다. 어차피 책 정리 차원의 스캔이라면 버리는게 당연하긴 합니다만...


게다가 북스캐너의 가격은 비쌉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별수 없죠. ㅡㅡ;  책을 그냥 버릴수도 없고.....

최근에는 가급적 전자책이 있으면 전자책으로 구매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오래전부터 PDA 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전자책에 거부감 같은건 없거든요. ^^;




현재 국내에서 유명한 기종은 ix500 인데 이 기종은 유명한만큼 비쌉니다. 물론 좀더 비싼것도 찾아보면 있기는 합니다만....일반적으로 개인이 구입할 만한 제품으로는 꽤 많이 쓰이고 있는 제품입니다.


단점으로 이야기 되는 것은 jpg, 와 pdf 로만 저장이 가능하다는것인데요. 후보정을 많이 하실 분은 조금 아쉬울수도 있겠습니다만....소모품의 수명도 긴 편이고...번들 소프트웨어도 좋고....아무튼 좋습니다.

하지만 비싸기도 하고해서 좀 저렴한 녀석으로 하나 구한게 브라더의 ads-2100 입니다.


http://welcome.brother.com/kr-ko/products-services/scanners/ads-2100.html


ads-2100 은 ads-2000 의 국내판으로 ads-2000 과 모든면이 동일합니다. 소모품 교환은 롤러와 급지장치 부분이 있는데 수명은 대략 5만장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모품은 좀 비싼걸로.....ㅡㅡ;




일반적인 북스캐너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은 스캔속도가 빠르다. 뭐...그거 하나입니다. 사실 이거땜에 사는거라 다른건 뭐....

단점은 좀 이것저것 있습니다.

1. 책을 재단해야 합니다.

책의 본드부분을 잘라내고 낱장으로 만들어 스캔해야 하는거라서요. 어차피 저는 책을 정리하려고 하는거라 상관없는데 그냥 책을 디지털화 하려는 분이고 책을 소장하려고 한다면 조금 꺼려질 수 있겠죠.
다시 재본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글쎄요. 완전히 원상복구는 힘듭니다.

2. 평판스캐너보단 스캔물 질이 떨어지는듯 합니다. 제가 잘 못해서 그런것일 수도 있지만...

3. 스캔물에 세로줄이 가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스캔 센서에 먼지가 묻으면 그렇습니다. 북스캐너의 특성상 종이가 센서를 통과하면서 스캔이 되는 방식이라 센서에 먼지가 있으면 그 먼지가 있는 부분이 스캔이 안되는 경우죠.
이건 스캔된 문서를 보고 문제가 있으면 센서를 청소한후 다시 스캔하거나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만화책이라면 좀 거슬릴수 있는데 일반책의 경우에는 세로줄이 생기는게 보인적은 없었던걸로 봐선 별 문제 안되는 듯 합니다.



뭐...대략 이렇습니다. 북스캐너의 목적은 빠르게 책을 스캔하는데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스캔물의 질은 좀 떨어진다는 평이 많습니다.(cis 센서라 그렇다는 말도 있는데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리고 책을 재단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약간 이부분에 호불호가 있는데 스캔속도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저처럼 책을 정리할 겸 스캔하는 사람은 별 상관 없지만요.

ads-2100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자면 대체적으로 만족 하는 편입니다.
스캔속도도 괜찮고 이중급지(종이가 2장이 들어가는것)도 초음파로 검사하는 방식이라 매우 잘 잡아줍니다. 그리고 급지는 50장씩 들어가기때문에 다소 여유도 있고요.

굳이 단점을 꼽자면 50장이 최대 급지용량인데 스캔 시작시에 50장을 넣으면 종이를 넣은걸 인식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략 10장정도를 미리넣고 그 다음에 30-40장을 올려주면 잘 됩니다.

제 추측으론 종이의 일부가 급지쪽으로 내려가야 종이가 있는걸로 인식이 되는데 많은 장수를 올리면 종이가 눌려서 미끄러져 내려가지 못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런 증상은 처음 스캔 시작시만 그렇고 일단 작동되면 적당히 올려줘도 잘 스캔됩니다.

또 하나는, 스캔된 문서가 좀 기울어져서 스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책을 약간 좌우로 회전한듯 하게 스캔됩니다. 책이 정확하게 센서로 딱맞게 들어가 주면 좋은데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들어가다 보니 그런걸로 생각됩니다. 스캐너 자체에 기울기 보정기능이 있긴 한데.... 이 기능이 그다지 효용이 없는건지....아니면 너무 기울어서 자동보정으론 불가능 한건지 몰라도 아무튼 그렇게 스캔된 부분도 발생합니다. 예민 하신 분들은 직접 보정하기도 하는데요.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기 때문에 저는 그냥 무시합니다. 글 보는데 지장은 그다지 없어서요.
그런데....책이 기울어져서 스캔된 경우 잘 보면 원래 책이 약간 기울어져 인쇄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ㅡㅡ; 그냥 볼때는 잘 못느끼는데 스캔 해 놓으면 꽤 티가납니다. 저는 뭐....그러려니 합니다. ^^;


그러고 보니 또 하나가 있는데 책을 스캔했을때 위쪽이 조금 더 진하게 아래쪽이 위쪽보다 약간 흐리게 스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 카페에서도 그런 글이 있었는데 대부분 발생하는 현상인것 같습니다.




대략 스캔물을 올려봅니다. jpg 로 저장한걸 잘라내서 저장한거라 약간 이미지 손상이 더 가긴 했겠지만 큰 문제는 없겠죠.



라이트 노벨의 컬러페이지 입니다. 이미지 왼쪽에 줄이 보이는데 저게 먼지때문에 생기는 줄입니다. 이렇게 보니 그닥 품질이 좋아 보이진 않네요.

모든 스캔은 300dpi 로 스캔하고 있습니다. 600dpi 로 스캔도 해봤는데 제 경우는 그럴 필요성을 못느끼겠더군요.





위는 흑백으로 스캔한 경우 입니다. 그럭저럭 글 보기엔 그런데 그닥 좋아 보이진 않죠. 그래서 흑백으로 스캔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가 순회색으로 스캔한 것인데 처음 몇권 빼고는 현재 모두 위 방식으로 스캔하고 있습니다. 그럭저럭 보기에도 괜찮고요.




위의 스캔물들은 특별한 보정은 없는 상태입니다. 스캔할 책도 많은데 일일이 그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서요.


그리고 저는 jpg 로 스캔해서 압축파일로 묶어 놓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pdf 로 바로 만들 수도 있지만 일단 스캔한 페이지를 일일이 확인하기엔 jpg 쪽이 좀더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입니다.


ocr 은 사용해 보지 않았습니다. 들은 바로는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하고 인식률 문제도 있고 해서요. 그런데 스캐너 번들로는 스캔과 동시에 ocr 은 되지만 스캔후에 ocr 하는 소프트웨어는 번들 되어 있지 않은듯 합니다. 이건 추정인데요. 왜냐 하면...제품과 함께온 번들씨디를 약간의 사정으로 읽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설치했는데 pdf 관련 프로그램등 몇몇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는 없는듯 합니다. 일단 스캔하는데는 문제가 없고 별로 필요성은 못느껴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딱히 pdf 로 만들 필요성도 못느끼겠고....




요즘은 전자책들도 그럭저럭 나오기 때문에 북스캐너의 필요성은 더 없어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가격도 비싸고요. 하지만 집에 있는 책을 정리 한다고 한다면....꽤 쓸만합니다. 잘려진 책이 아까운 생각이 안드는것도 아니지만 오히려 구석에 쳐박혀서 찾는것도 힘든것 보단 더 나을수도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아참....그리고 대부분 북스캐너를 구입하실 분들은 스캔할 책이 많을테니 이왕이면 사실때 책 절단기도 같이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가격은 대략 10만원 정도인데 책을 분리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것은 흔히 이야기 하는 작두형인데 yg-848 이란 제품입니다. 한번에 대략 400 장을 절단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책 자르는 용도로 쓰기엔 좀 비싸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써보면 정말 편하니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시간날때 ads-2100 의 번들 스캔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간단히 포스팅 해 볼까 하고 있습니다. 그다지 궁금하신 분은 없겠지만요.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