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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 먼슬리로 구입하게된 드래곤즈 도그마. 이제 30시간쯤 하고 나서 간단한 소감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그래픽 자체는 요즘 게임들에 비하면 좋은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시스템이 안좋은 관계로 어차피 60프레임 유지는 안되기 때문에 30프레임으로 맞춰서 하고 있고 옵션도 타협한 것이라 위의 스크린샷이 베스트 샷은 아닙니다. 그냥 게임 분위기용 참고만 하세요.

개인적으로는 그래픽에 민감하지 않아 이 정도면 할만 하지만 요즘 눈이 높아진 유저들에겐 약간 불만족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게임은 액션성이 강조된 오픈월드 액션 RPG게임입니다. 초기에 스카이림과 비교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게임을 해 본 봐론 스카이림과는 애초에 출발점 자체가 다릅니다.

스카이림을 하게 되면 가장 실망하게 되는게 바로 모션입니다. 어설픈 모션은 정말 이게 메이저 제작사의 게임인가 싶을 정도죠. 게다가 전투를 해보면 참 실망스럽죠. 타격감도 없고 마법은 쓰려면 일일이 손에 장착하고 쓰고 다시 무기로 바꾸고....ㅡㅡ;

드래곤즈 도그마에선 최소한 모션과 타격감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심지어는 광물채취를 하기 위한 곡갱이질 조차도 타격감과 생동감이 드껴집니다.(스카이림의 곡갱이질과는 좀 다르긴 하지만....어쨌든....)

전투도 다양한 스킬이 있습니다. 물론 게임패드의 버튼숫자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번에 쓸 수 있는 스킬은 제한됩니다. 마법은 보조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 대략 6개까지 쓸 수 있고, 제가 사용했던 스트라이더의 경우는 메인무기와 보조무기의 스킬로 각각3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스킬을 때에 따라 마음대로 바꿀수 없다는 점인데요. 반드시 마을의 NPC 를 통해 스킬을 변경 장착해야 해서 때에 따라 필요한 스킬로 바꾸어 쓸 수 없다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드래곤즈 도그마에선 스카이림과 달리 직업이 처음부터 구분되어 있고 조작방법이 약간 다릅니다. 그래서 직업별 최적 조작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령 L1 버튼은 마법사 계열일 경우 보조마법, 스트라이더의 경우 화살, 파이터 계열의 경우 방패를 쓸 수 있습니다. 스카이림에서 마법을 여러가지 사용하려면 게임의 흐름이 끊기게 됩니다. 메뉴 부르고 마법 장착하고 사용하고 다시 무기로 바꾸고 등등....하지만 드래곤즈 도그마에선 그런일이 없습니다. 다만 장착할 수 있는 스킬과 마법의 제한이 있어서 미리 장착한 기술밖에 전투에선 쓸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액션에 치중한 드래곤즈 도그마에선 끊김 없는 전투가 가능해서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다만 포션을 사용할때는 어쩔 수 없이 메뉴를 불러야 하기 때문에 전투의 흐름이 끊길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어쩔수 없는 한계 겠지요. 키보드로 게임을 하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저는 게임패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마법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마법을 사용할때까지의 지연시간도 충실히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R1 키를 누르고 사용할 마법의 버튼을 누르면 게이지가 차 오릅니다. 게이지가 다 차게 된 후에 버튼을 떼면 마법이 발현되는 방식인데요. 마법을 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마법의 위력이 더 강해집니다.(공격 마법의 경우) 따라서 더 강한 공격을 하려면 마법을 쓸때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리게 되는데 이러한 방식도 맘에 들더군요.


이 게임에선 '폰' 이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존재라고 한 이유는 이 '폰' 은 설정상 인간과 비슷한데 인간이 아닙니다.

이 폰 들을 동료로 삼아 게임을 진행 하게 됩니다. 폰 중에는 메인폰 이라고 해서 자기와 항상 함께 다니는 폰이 있고, '림' 이라는 공간에서 다른 폰 들을 고용해서 데리고 다닐 수 있습니다.

이 폰들은 학습을 하기 때문에 특정 몬스터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알려주기도 하고 또 싸우다가 몬스터에 대한 지식을 학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저에게 몬스터의 공략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리자드맨의 경우 꼬리를 공격하라고 알려주고 늑대는 불에 약하다고 계속 이야기 합니다. 나중에는 좀 지겹기도 하지요. ^^;

그 외에도 퀘스트에 대한 힌트를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림' 공간 외에도 길거리에 폰들이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이들을 그냥 고용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은 공중을 날아다니는 적과 마법이 주로 통하는 적들도 있기에 자신의 직업과 폰 들의 직업을 잘 보고 파티를 구성하는게 중요합니다.


이 게임을 초반에 하는데 난이도가 꽤 있더군요. 다른게임에선 경험치의 재물이었던 산적이 꽤 강합니다. 초반에 많이 죽었습니다. 오히려 거대한 싸이클롭스보다 더 어렵습니다.

인터넷에서 좀 찾아보면 이동수단에 대한 불만이 많은데 이건 ps3 로 나왔던 초기 게임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고요. PC 로 나온 최근 게임은 '영구 귀환석' 과 귀환초석으로 아쉬운대로 빠른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불만을 이야기 하는 분이 있기는 한데요.

사실 이 부분은 올드게이머로서 보자면 요즘 게임들이 시스템이 너무 편해서 나온 불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탈것 하나 정도 있으면 싶긴 한데....

사실 이동 수단에 대한 불만 이유중 하나가 스테미너 시스템 때문인데요. 빨리 이동하려고 달리면 스테미너가 소모됩니다. 다 소모되면 헥헥 거리고 당분간 행동불능이 됩니다. 현실적일 수도 있지만 좀 불편하기도 하죠.

사실 스테미너는 이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요. 스킬을 사용할때 마법을 사용할때도 스테미너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스테미너가 고갈되면 행동불능이 되기 대문에 주의 해야 하지만, 실제로 조금만 주의 하면 스테미너가 없어서 행동불능이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또 이 게임은 채집의 요소가 있어서 여기저기서 재료를 수집하고 또 재료를 이용해서 가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수집한 버섯을 먹어서 스테미너를 채워도 되고요.


이 게임을 쉽게 풀어 나갈수 있는 모드 하나를 소개 하겠습니다. 이 게임도 모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드를 찾은 이유는 '무게' 때문입니다. 이 게임도 아이템의 무게가 있어서 어느 이상 갖고 다닐 수 없고 무거워지면 행동이 둔해집니다. 하지만 채집의 요소가 있는 게임인데 너무 무게 한도가 적습니다.

폰에게 맞겨 둘 수도 있지만 폰에게 맞겼다가 하피한테 잡혀가서 리타이어 되고 나니 그냥 사라져서 아이템 잃어 버린 뒤론 그냥 제가 갖고 다니려고 이 모드를 찾았습니다.

참고로 메인폰의 경우 리타이어 되더라도 '림' 을 건드리면 재 소환 되는데 고용한 폰의 경우 리타이어 되면 그냥 사라집니다.
영구 소환석은 그러니 폰에게 맞기지 마세요. 던전 탐험하고 돌아갈때 걸어서 돌아가는 일이 생깁니다. 그냥 느긋하게 돌아가면서 경험치를 쌓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요.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http://www.nexusmods.com/dragonsdogma/mods/96/?

넥서스 모드에서 받으세요.

사실 이 모드의 기능은 매우 다양하지만 저는 달릴때 스태미너 사용안하는것과 무게관련 두가지만 사용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디지털 시계가 추가되어 화면 상단에 표시됩니다. 나머지 기능은 직접 설명을 보고 연구해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설치는 압축을 풀어 드래곤즈 도그마 게임 메인 폴더에 그냥 넣으면 됩니다.

설정은 dinput8.ini 를 수정하면 됩니다.

[cheats]
### Run type outside of towns
###  '-1' - disables this feature
###  '0'  - forces the casual running/walking animation used inside of towns
###         to be used outside of town as well (instead of the cautious one)
###  '1'  - same as '0' and it also removes the stamina drain while running
###  '2'  - just removes the stamina drain while running
runType = 2

### Reduce total weight
###  - your total weight gets multiplied by this number
###  - values between '0' and '1' will decrease your weight
###    (e.g. '0.25' divides your weight by 4, '0' will ignore weight completly)
###  - set any negative number to disable this feature
weightMultiplicator = 0

저는 해당 파일에서 윗부분만 수정해서 쓰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하면 달릴때 스태미너가 줄어들지 않고 무게는 항상 0 으로 표시될 것입니다.


위에서 스카이림을 언급했었는데 이 게임 발매시 스카이림과 비교가 된적이 있었다고 하고, 또한 오픈월드 RPG 여서 잠깐 언급을 했을뿐 이 두 게임은 추구하는 바가 다릅니다. 따라서 비교하는건 좀 무리라고 봅니다.

두 게임 다 재미 있는 게임이고 구입해서 돈 생각은 안드는 게임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세일도 많이 해서 가격도 저렴하고요. ^^;

하지만 역시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어설퍼 보이는 부분도 있고요. 이러한 부분이 보완되서 후속편이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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