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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컴퓨터를 생각해 보면 지금 컴퓨터들은 거의 신(God) 급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Mhz 짜리 CPU에 48k, 64k 메모리에 5.25인치 FDD 를 사용하던 그당시 컴퓨터 환경을 생각해 보면 말이죠.

8비트 애플컴퓨터로 애플베이직을 가지고 프로그래밍(?) 하며 놀던 때가 저에게는 어떻게 보면 제일 컴퓨터를 즐겁게 사용하던 시절이라는 생각이 요즘들어 문득문득 듭니다.



가끔 애플에뮬로 그당시 게임을 돌려보면 참 지금보면 실소가 나올정도로 빈약한 그래픽과 사운드를 자랑(?) 합니다. 로드런너 같은 게임을 제외하면 딱히 재미를 느끼기도 쉽지는 않더군요. ^^;

                                        [요즘 게임과 비교해도 게임성이 훌륭한 로드런너]

그 당시 8비트 컴퓨터는 애플, MSX, SPC 기종 정도가 제일 많이 쓰이는 기종이었는데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당시 8비트 컴퓨터중 MSX 쪽이 그래픽이나 사운드쪽에서 훨씬 뛰어났었고, 나름 가지고 노는 재미도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이제는 잘 기억도 안나는 옛날이지만 애플의 그래픽과 사운드는 정말 빈약했습니다. 사운드는 머킹보드라는 별도의 사운드 카드 같은게 있기는 했지만 쉽게 접할만한 물건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최근에 애플 에뮬로 머킹보드를 이용한 울티마5 음악을 들어보니 아마 그당시에 들었다면 감동의 물결이었을것 같긴 하더군요. ^^;

하지만 그 당시 제가 좋아한 게임은 울티마 같은 RPG는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당시 나이도 어렸고 해서 대화 많은 RPG를 재미있게 즐기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습니다. 어린시절이라 아케이드성 짙은 게임들을 더 좋아하기도 했고요.

                                          [그당시 재미있게 즐겼던 레스큐레이더스]

                        [중간 암호를 몰라 엔딩을 못본 캡틴굿나잇, 그당시 그게 끝인줄 알았음. ㅡㅡ;]

애플의 에뮬은 윈도우에선 사실상 AppleWin 이 가장 쓸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 기종까지 지원하니 그 당시 게임을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고요.

하지만 사실 그 당시 추억이 없는 분들이 즐기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는 참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들인데....물론 저는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라 어느정도 옛생각도 하면서 즐길 수 있지만 요즘 어린세대에게는 좀....그당시 꽤 화려한 그래픽이라고 생각했던 MSX 게임들도 최근보니 생각만큼은 아니더군요. ^^;

가끔은 애플이나 MSX 실기를 구입해 볼까 하는 유혹이 있기도 한 요즘입니다만...사실 관리도 힘들고 사용도 쉽지 않기 때문에 실제 구입해서 운용하기는 좀 그렇더군요. 실기는 실기 나름대로의 맛이 있지만 말이죠.



애플게임은 아시모프 사이트에서 구하시면 됩니다.
ftp://ftp.apple.asimov.net/pub/apple_II/images/games/
위 링크로 가면 장르별 게임이 있고 상위디렉토리에는 에뮬도 있습니다.

그 외에 네이버 애플카페가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appleii
사실 검색등에선 네이버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몇몇 카페때문에 계속 사용하고 있고 이 애플카페도 그런곳중 하나입니다. 가끔 들러 글만 보고 가는 유령회원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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